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공모형PF 사업… 절반은 '백지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컨소시엄, '딴지걸고 트집잡고' 사업은 뒷전

[뉴스핌=송협 기자] 최근 수조원 대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 공모형 PF사업이 컨소시엄간 내부 갈등으로 인해 잇따라 좌초되고 있다.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업계는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수익이 기대되는 공모형PF 사업은 현재 국내 건설시장 현실을 감안할 때 장고의 갈증을 해갈해줄 수 있는 효자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천안국제비즈니스파크 조감도

하지만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뛰어들었던 공모형PF사업들이 PFV(특수목적법인)내부 갈등으로 인해 답보상태를 보이거나 첫 삽도 뜨지도 못하고 무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말 사업을 포기한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천안시 부대·업성·성성동 일원 307만㎡(93만평)부지에 ▲비즈니스호텔 ▲컨벤션센터 ▲국제금융 무역시설 ▲주거단지 ▲상업시설 등을 건립하는 천안시 랜드마크 사업이다.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사업에는 사업 주체인 천안시를 비롯해 ▲대우건설(주간사)▲현대건설 ▲SK건설 ▲두산건설 등 15개 건설사(CI)와 ▲산업은행 ▲다올부동산신탁 등 재무적투자자(FI) 등 20여개사가 참여, 특수목적법인 '천안헤르메카개발'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하지만 총 6조 4000억원이 투입되는 천안시 최대 랜드마크 사업인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사업은 지난 5년간 출자사간 토지비 조성 문제에 따른 내부 갈등과 자본증자 유치 실패, 여기에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잇따라 겹치면서 지난해 11월 사업수주 5년만에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천안시는 올 초부터 20여개 출자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헤르메카개발 법인' 청산 작업을 위해 이들 출자사들이 설립자본금으로 지급한 500억원과 이행보증금 337억원을 귀속키 위해 법적 소송에 나서고 있다.
 
◆ 공모형PF 출자사간 갈등...사업 좌초 부채질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초 공모형 PF 조정대상 사업에 대한 신청을 받은 결과 상암 DMC를 비롯해 ▲파주운정 복합단지개발 사업 ▲광명역세권 복합단지개발 사업 ▲남양주별내 복합단지개발 사업 등 7개 사업장으로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11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중 실현 가능한 사업장은 일부분에 머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언이 지배적이다. 우선 태영건설이 주간사로 참여하고 있는 '광명역세권복합단지개발 사업'의 경우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와 비슷한 시기에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에 참여했지만 5년이 지난 현재까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어 개발수혜를 기대했던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광명역세권 개발은 태영건설이 주간사로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고려개발 등 건설출자사(CI)와 ▲지방행정공제회 ▲농협 ▲외환은행 ▲NH투자증권 ▲광주은행 ▲산업은행 ▲롯데쇼핑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총 사업비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참여하는 최고 59층 높이의 대규모 복합단지다.
 
지난 2008년 3월 공모형PF를 통해 사업이 추진된 광명역세권 개발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공동주택 1169가구, 대형 할인점,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 오피스텔, 호텔, 도심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건립을 2단계로 올해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체 사업 중 주택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수준에 육박하고 여기에 분양가상한제 및 원자재값 상승으로 높은 건축비에 따른 타격이 예상돼 당초 예정했던 사업타당성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출자사들의 우려가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명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광명역세권 개발사업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었다"면서"출자사간 불협화음과 사업 주체인 LH와 재무적투자자(FI)인 지방행정공제회의 지나친 간섭이 사업부진의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광명역세권개발 사업 조감도

더욱이 광명역세권개발 사업 컨소시엄의 주간사 태영건설과 주간사인 LH, 재무적투자자(FI)인 지방행정공제회간 미적지근한 관계설정 역시 건설출자사(CI)들의 불만을 고조시키는 도화선으로 작용됐다.
 
한 건설출자사 관계자는"사업 초기부터 시장 변수에 대한 계산이 부족한 상태에서 뛰어든 사업이었다"며"무엇보다 최대 지분을 보유한 주간사 태영건설의 사업에 대한 의지가 소극적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5년이 다되가도록 이렇다할 사업성과는 커녕 오히려 PF조정을 통해 사업 축소가 불가피하다"면서"출자사로 참여한 건설사들 대다수가 차라리 사업을 포기하자는 입장이 지배적"이라고 덧붙였다.
 
시행주체인 LH 관계자는 "장기간 부동산경기 침체로 당초 예상했던 사업성이 결여될 것을 우려한 SPC(특수목적법인)가 지난 3월 국토해양부 PF조정위원회에 PF조정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PF조정위원회 결정이 나올때까지 당분간 정상적인 사업은 어렵지 않겠냐"고 답했다.
 
◆ 사업성 놓고 출자사들 '동상이몽'
 
부동산 개발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키 위해 민간건설사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 'PFV(Project Financing Vehicle)'다. PFV는 다수의 민간기업들이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목적으로 출자를 통해 일시적으로 설립된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로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출자사간 수익분배 후 청산 수순에 들어간다.
 
하지만 최근 공모형PF 사업이나 도심재생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PFV)'가 사업타당성 및 내부적 갈등으로 중도 청산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6조 4000억원대 규모의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사업에 참여했던 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 등이 설립한 '천안 헤르메카개발' 역시 수익성 난조와 내부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결국 청산에 이른 것 처럼 대다수 PFV가 자신들이 당초 예상했던 수익성이 기대치를 벗어 나거나 손실이 우려되면 슬그머니 청산에 나서고 있다.
숭의 아레나파크 조감도

비(非)주택 도심개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천 남구 숭의도시개발 사업 역시 안상수 전 인천시장 당시 공모형PF를 통해 지난 2008년 현대건설을 주간사로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한진중공업 ▲태영건설이 1200억원대 PF를 투입 PFV(아레나파크개발)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지지부진 한 상태에 머물고 있다.
 
인천 숭의도시개발 사업은 숭의 운동장 리모델링과 더불어 운동장 인근 노후된 부지 9만70㎡를 재개발해 오는 2015년까지 유럽식 상업시설,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립키 위해 민간건설투자자(CI)들이 PF대출금 1400억원을 출자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 재생사업 중 하나다.

하지만 인천 숭의도시개발 사업이 5년이 다돼가는 현재까지도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PFV 최대주주이자 시행주체인 인천도시공사의 막대한 토지비 산출에 민간출자사들이 발끈하면서 수차례 감정평가가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숭의 도시개발사업단은 최근 도시공사와 출자사간 재감정평가를 통해 산정된 토지비 약 896억원에 합의하면서 이르면 올 하반기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 토지비 산정 끝났는데 손실 산적...출자사 갈등 심화

수년 간에 걸친 토지비 산출 문제가 인천도시공사와 민간출자사간 재감정평가로 일단락 되면서 연내 분양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지만 일부 출자사들이 '손실'을 우려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연내 분양이 실현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가장 큰 걸림돌은 아레나파크 주상복합의 분양가 책정 부분이다. 출자사들이 전망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3.3㎡당 예상 분양가는 1075만원이다. 

숭의동 인근 K공인 대표는 "숭의 운동장 일대는 인천에서도 대표적인 저평가 지역으로 평가될 만큼 낙후됐다"면서"때문에 평균 분양가 1075만원으로 공급할 경우 상당부분 힘들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문제는 올해 사업이 본격화된다 하더라도 인천도시공사에서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이 아레나 파크의 발목을 잡을 수 잇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숭의 도시개발사업 시행주체인 아레나파크개발은 분양성과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따른 손실액을 감안해 분양가를 1000만원 안팎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지만 일부 건설출자사들의 부정적인 입장이 팽배해 난항이 예상된다.

숭의 도시개발사업 출자사 관계자는 "컨소시엄이라는 건 상호 이득을 위해 구성된 협의체인데, 자신들의 이득만 챙기려 하고 손실분에 대해서는 무조건 발부터 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상태"라며"결국 자기살 파먹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