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주변국 국채시장과 주식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인 것과 달리 유로화는 상승했다.
달러화 대비 2년래 최저치로 밀렸던 유로화는 유로존 재무장관이 스페인 금융권 지원을 위한 회의를 가진 가운데 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로 상승 탄력을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20% 상승한 1.2315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은 0.13% 상승한 98.02엔을 기록,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0.11% 내린 79.57을 기록해 달러화가 엔화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18% 떨어진 83.14를 나타냈다.
유로존 재무장관이 스페인 금융권 지원을 위한 구체안 논의에 나서면서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여기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의회에 출석,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경제지표와 현재 위기 상황을 지켜본 후 다음 카드를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유로존 경제가 기준금리를 높게 설정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외환 거래 업체인 완다 코프의 딘 포플웰 애널리스트는 “개인 투자자들이 숏 포지션을 청산한 데 따라 유로화가 다소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부 투자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조만간 3차 양적완화(QE)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라 유로화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BS의 로버트 신체 외환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연준의 3차 QE 시행 가능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고, 유로존 은행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개선되면서 유로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외환 파생상품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달러화 대비 유로화 하락 베팅을 사상 최대 규모로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3개월에 비해 12개월 이후의 유로존 전망을 더욱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브라질 헤알화와 뉴질랜드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헤알이 0.14% 오른 2.0310헤알을 기록했고, 뉴질랜드 달러/달러가 0.15% 내린 0.7966달러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