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의 한 해법으로 ‘채용 박람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일회성 지원이나 생색내기보다 근본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참여한 지난 4일 열린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사 채용한마당’은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최종 채용인원은 각 기업 채용 절차가 진행중인 탓에 구체적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당초 목표였던 1670명의 채용은 어렵지 않게 달성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현대·기아차그룹은 250여개 협력사의 채용박람회를 실시하면서 올해 1만여명의 인원을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5일 대기업 협력사 채용 박람회를 공동주관해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9월 삼성그룹외의 대기업 협력사 채용 박람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SK그룹과 KT 등의 대기업이 여기에 참여할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9월 행사에 국내 10대 그룹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대기업이 협력사 채용박람회에 열을 올리는 것은 바로 중소기업들의 공통적 고민인 ‘인력 수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기업에 있어서 ‘인력이 곧 경쟁력’이라는 공식은 성립한다.
하지만 일자리 자체가 무제한으로 확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대기업에서 일자리 창출을 확대한다고 해도 그 한계가 명백한 것도 당연한 일이다. 결국 대기업에 대한 일자리 창출의 부담을 해소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줄 수 있는 자리가 된다는 이야기다.
실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이번 행사가 여느 지원보다 반갑다는 반응이다.
삼성전자의 협력사 관계자는 “채용박람회에 참여를 하려면 부스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별도의 비용 없이 차릴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소기업이라고 채용을 기피하던 분위기가 대기업 협력사라는 간판으로 나와 많이 완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업계에서는 이런 채용 박람회는 중소기업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협력사 모임인 협성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에 취직하면 결혼도 못한다는 편견이 있다”며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일회성이 아니라 필요하는 인력 채용, 경쟁력 재고하는 기회가 되길 빈다”고 말했다.
어쨌거나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등이 협력사 채용박람회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같은 분위기는 재계 전반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일자리가 곧 복지라는 말처럼 중소기업의 채용이 활발하게 진행되면 나아가 동반성장의 길도 보다 가까워 질 것”이라며 “이런 행사가 정례화 돼 안정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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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