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단말기 메이커인 팬택이 근래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팬택이 SK텔레콤을 통해 '베가S5'를 단독 출시하면서 양사의 밀월관계가 깊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 내 평가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팬택이 자사 전략제품인 '베가레이서2'에 두 대역 주파수 활용이 가능한 멀티캐리어(Multi Carrier, 이하 MC) 기술을 세 이통사 공급제품 가운데 SK텔레콤 제품에만 탑재해 SK텔레콤의 MC 최초 상용화를 돕는 등, 최근 들어 이 둘은 긴밀한 파트너십 유지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SK텔레콤과 6개월 이상 공동기획을 거쳐 출시된 베가S5를 SK텔레콤에 단독 공급한다. 이날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베가S5는 큰 화면과 한 손 사용을 모두 만족시키는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특징으로 꼽는다. 베가S5라는 이름에서도 나타나듯, 5인치라는 특징과 5개의 특 장점(S5)이 있음을 부각시키며 팬택도, SK텔레콤도 판촉에 힘을 쏟고있다.
과거 피처폰이 주를 이루던 시절에는 이동통신사가 제조사의 휴대폰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과 브랜드가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조사와 이통사 간 밀월관계 공식은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깨지는 듯했다.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제조사 브랜드보다 운영체제(OS)를 중시하는 분위기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3, 팬택 베가레이서2, LG전자 옵티머스 LTE 2 등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도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동시 공급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업계에서는 파트너에 대한 올인 작전이 사라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을 한 이동통신사 향 제품에만 탑재하고, 6개월간 공동연구를 추진해오며, 새 제품을 단독출시해 돈독한 관계임을 자처하는 움직임은 예의주시할 일로 평가하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이통사와 국내 제조사 간 친구나 적 경계는 허물어지는 듯했기 때문에 이례적이다. 모든 제조사가 물고기가 많은 SK텔레콤을 통한 출시를 선호하긴 하지만 점차 긴밀한 관계 형성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팬택은 사실과 다르다는 반응이다. 최근 들어 일정 등 비즈니스 전략이 SK텔레콤과 아귀가 맞아 결실을 맺은 것 뿐이라는 설명이다.
팬택 관계자는 "이번에 연구원 일정 및 사업자 간 니즈가 SK텔레콤과 맞았던 것일 뿐 한 이동통신사만 정해두고 특별한 관계를 형성한 것은 아니다. 최근 베가레이서2를 3사 공용 제품도 내놓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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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