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코스피가 유럽연합(EU) 회담 결과에 환호하며 장중 드라마틱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 막판 2%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 185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EU 정상들이 유럽안정화기구(ESM)가 부실한 금융기관을 직접 지원하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은 회원국 은행에 자금을 수혈할 수 있게 된 것.
여기에 분기말 *윈도드레싱 효과까지 가세해 프로그램을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4.83포인트(1.91%) 오른 1854.01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2% 넘게 급등하는 등 시가상위주가 일제히 오른데다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급등세를 이끌었다.
수급상으로는 EU회담에 대한 우려에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도 확대에 낙폭을 키워가 한때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오후 들어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은행에 직접 자본확충을 지원하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세로 돌연 전환, 기관의 대거 매수세에 상승폭을 점점 키워 2% 가까운 급등세로 마감했다.

계속해서 순매도를 이어가던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3067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74억원, 158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역시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1654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상승세를 연출했다. 특히 건설이 5% 넘게 상승 했고 증권, 금융, 전기전자, 보험, 기계, 유통, 서비스도 2%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오름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2% 넘게 상승했고 삼성생명, SK하이닉스, KB금융은 2% 넘게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5% 가까이 급등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3.25포인트, 0.67% 상승한 489.16을 기록했다.
현물과 달리 선물서 외국인이 1000계약 이상 순매수하면서 선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9월물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보다 4.80포인트 상승한 245.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와 달리 개인과 기관은 1070계약, 284계약을 팔아치웠다.
장 막판 급등세를 보였지만 수급적으로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선물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1000계약 정도의 규모에 불과한데다 여전히 현물에선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환경에 대해 여전한 경계심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막판 비차익 거래에서 유입된 1000억원 정도의 매수세 역시 윈도우 드레싱 성격이기 때문에 수급이 완전히 호전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윈도우드레싱: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를 앞두고 보유종목의 종가관리를 통해 펀드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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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