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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두관, 출마시 가장 벅찬 상대"

기사입력 : 2012년06월15일 15:45

최종수정 : 2012년06월15일 15:45

- 17일 대선 출마선언 앞둔 시점에서 기자간담회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뉴스핌=노희준 기자] 오는 17일 대권 출마선언을 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5일 "김두관 경남지사가 (대선에) 나선다면 아마 가장 벅찬 경쟁상대가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이날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지사와의 경쟁력을 비교하는 질문에 "김 지사는 참여정부때 행자부장관도 함께 했고 지금 경남도지사도 맡고 있어 능력이 충분히 검증되고 이장에서 시작했다는 스토리도 갖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분(김 지사)이 나선다면 민주당 대선후보 경쟁과 판을 키우고 좀더 (경선을) 재밌게 만드는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라며 "정말로 아름다운 경쟁·선의의 경쟁을 하고 경쟁이 끝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참여정부 비서실장 이외에 국정능력이나 정치능력이 검증된 것 없이 '노무현 바람'을 타고 올라온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자신의 삶과 국정경험 등을 통해 반박했다.

문 고문은 "검증은 그동안 살아온 삶 전체를 놓고 되는 것이고 검증의 주체는 국민"이라며 "그동안 일관되게 우리사회의 공동선을 위해서 살아왔고 가장 높은 대통령의 관점으로 국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런 경험은 (후보군에서) 저밖에 없다" 고 강조했다. 

◆ 경선룰…"나는 선수, 당 결정에 따른다"

대선 경선룰의 개정 방향을 두고는 "저는 '선수'가 되겠다고 나선 입장이기 때문에 룰에 따라야 할 처지"라며 "경선룰에 대해 말할 처지가 아니다.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고 언급했다.

'당권-대권' 분리 당헌 개정 여부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 부분도 일종의 룰에 해당하기 때문에 논의에 관여할 생각이 없고 어떤 결론이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민심 왜곡의 부작용 지적을 받고 있는 모바일 투표와 관련해선 "지금 모바일 투표에 대한 여러가지 염려는 총선의 지역후보 단일화와 당내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등 좁은 의미의 모바일투표를 보고 하는 걱정"이라며 "선거인단 규모가 200·300만(명)으로 커지면 왜곡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 그게 민심이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투표 필요성을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문 고문은 안철수 원장과의 단일화 방식에 대한 당내 입장차와 관련, "이해찬 대표도 안 원장이 민주당 경선에 바로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에서 '2단계'를 말한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안 원장의 당내 경선)참여가 바람직하다는 것으로 입장이 다른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와 달리 추미애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단장은 안 원장이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원샷 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이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모바일 투표를 통한 완전국민경선제로 가고 200·300만의 국민이 경선선거인단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당소속이든 당소속이 아니든 큰 의미가 없어져 안 원장만 결심하면 처음부터 함께 경선해도 불리한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의 당내 경선 참여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셈이다.

◆ 친노 프레임 극복 방안과 야권연대 입장은?

문 고문은 '친노-비노 프레임' 극복 방안에 대해 "대선 캠프를 꾸리고 세력을 모으는 데 아예 진영과 캠프 자체가 친노비노가 따로 없다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인적 구성을 갖추겠다"며 "정책과 비전도 참여정부·노무현 대통령 비전을 뛰어넘어 업그레이드한 비전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고 제시했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문제에는 "야권세력이 서로 힘을 합쳐야만 새누리당 정권을 넘어서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진보당 안의 종북논쟁, 색깔론 같은 게 제기되면서 색깔이 다른 세력과도 함께하는 거냐는 질문이 깔려 있는 것 같다"며 "남북간 우열 비교가 너무나 분명한데 우리사회에 종북이 있다면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인 사고이고 진보일 수도 없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이런 의미에서 종북세력은 대한민국 내에 거의 존재하지 않거나 설령 있다고 해도 너무나 작아 대한민국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고문은 '색깔론'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반대세력을 싸잡아서 종북으로 몰아붙이는 색깔논쟁이 사회에서 도태돼야 하는 진짜 종북세력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종북세력과 정치적 입장이 달라 비토받는 세력이 함께 지적돼 진짜 종북세력을 사회에서 밀어내는 것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관을 내세워 (국회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림이 있다"며 "누가 국가관을 심판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이냐. 정치적 반대파, 특히 소수파의 국가관을 문제삼아 배제해야 한다면 진보이념 표방 정당은 설 땅이 없게 돼 사회를 크게 불균형한 상태로 만들 것"이라고 말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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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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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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