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주말 그리스의 2차 총선을 앞두고 긴축정책을 추진해왔던 신민당과 긴축 반대와 유로존 탈퇴 등을 주장했던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막판 선거전이 뜨겁다.
양측 모두 긴축에 불만을 품고 유로존 탈퇴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그리스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기존의 정책에서 한발 물러나는 모습이다.
14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리자당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당수는 기존의 유로존 탈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그리스는 유로존을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프라스 당수는 시리자당이 선거운동 초기부터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희망한다고 밝혀왔으며, 다만 과도한 긴축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그리스가 절대로 파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아 재건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막판 선거유세에 나선 치프라스 당수는 여전히 그리스의 긴축과 구제금융 조건에 반대하며 이에 대해 반드시 재협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기존에 강경했던 좌파적 입장에서 벗어나 그리스의 모든 국민을 위한 정치에 나설 것임을 나타냈다.
그러나 WSJ은 여전히 시리자당 내부에는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또한 치프라스의 유로존 잔류 발언에 대한 진정성에도 다소 의문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러한 시리자당의 입장 선회에 대해 WSJ은 2차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했다.
이와 맥을 같이 하듯 긴축정책을 추진해온 신민당 역시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고 있다.
신민당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당수는 최근 그리스의 긴축정책 시행시기를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마라스 대표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조건에 관한 재협상을 통해 기존의 긴축조건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총선 이후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연정 파트너들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와 구제금융 재협상을 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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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