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주요국 중앙은행, 유동성공급 공조 준비
[뉴스핌=권지언 기자] 글로벌 중앙 은행들이 오는 17일(현지시각) 그리스 총선 실시 후 있을 지 모를 금융시장 혼란 사태에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각) 외신보도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관계자들은 그리스 총선 결과 금융시장 혼란이 야기될 경우 주요국 중앙 은행들이 유동성 투입과 신용 경색 예방을 통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리스 선거 결과가 유로존 부채 위기의 향방에 대한 확실한 신호가 된다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17일 그리스 뿐만 아니라 이집트와 프랑스에서도 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선거 후 심각한 시장 불안이 초래될 경우에는 중앙 은행들이 충분한 현금 공급을 통해 혼란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사안에 정통한 한 고위 G20 관계자는 “중앙 은행들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공동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중앙 은행들의 공조는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멕시코에서 열릴 G20 정상회담 분위기 형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그리스 총선 후 시장 반응의 정도에 따라 18일 혹은 19일 중 G7 장관급 긴급 회동이 마련될 수도 있을 전망인데, 이 경우 해당국 중앙 은행 관계자들 역시 컨퍼런스콜을 통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선거 후 시장 불안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될 경우 G20은 우선 시장 안정을 위해 어떠한 조치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성명을 통해 알릴 전망이다.
이는 보통 금융 시스템을 통한 현금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적 조치들을 취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통화 스왑 라인도 이미 구축돼 있는데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인 달러화로 몰리더라도 이용 가능한 충분한 달러가 있음을 보장할 수 있다.
또 중앙 은행들은 환매조건부채권(RA)을 통해 은행들에 단기 현금 공급에 나설 수도 있다.
통화 개입 역시 가능한데 안전자산 선호 추세 강화로 엔화와 스위스프랑이 오를 경우에는 일본과 스위스가 개입에 나설 수도 있다.
연준 역시도 개입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벤 버냉키 여준 의장은 지난주 진행된 의회 청문회에서 이미 유럽 위기가 미국 경제에 상당한 위협이며 연준은 심각한 시장 스트레스가 야기될 경우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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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