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화증권은 스페인 구제금융이 실물경기 회복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제금융 과정에서 강요된 긴축 조치는 없으나 지속적 재정지출 축소가 불기피하다는 분석이다.
전배승 한화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스페인 구제금융이 단기적 불확실성 완화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구조적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1000억유로의 구제자금으로 인해 스페인 자체적으로 부채위기를 수습하기엔 더욱 어려운 구조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1000억유로의 구제자금규모는 스페인 GDP의 약 10%수준인데 IMF의 정부부채 예상수준과 비교해 보면 2014~15년경 스페인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100%에 이르게 된다"며 "올해 마이너스 성장, 장기간 1%대 저성장국면이 불가피함을 감안하면 스페인 자체적으로 부채위기를 수습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구제금융 재원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안정화기구(ESM)자금이 투입될 경우 기존 민간채권단의 변제는 후순위로 밀리면서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ESM의 민간손실부담원칙은 구제금융 지원국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도덕적 해이를 방지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낙인효과를 키우는 측면이 있다"며 "특히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기간 중 스페인 자국국채매입을 확대한 스페인 금융기관에게 국채금리 상승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스페인 국채금리와 은행권 부실자산규모 추이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국채금리는 구제금융의 실효성을 둘러싼 시장의 반영이고 은행권 부실의 축소 조짐이 확인돼야 스페인 문제는 단기 안정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3월 말 현재 부실대출(3개월이상 연체)규모는 1480억유로로 구제자금을 웃도는 수준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부실자산 처리과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