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1일 채권금리가 급등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진정시키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크게 후퇴한 결과다.
이날 채권금리는 지난 주 금융통화위원회의 여파로 강해졌던 것 이상으로 밀렸다. 특히 장기물이 최근의 강세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특히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6000계약 가량 순매도를 기록함에 따라 그 동안 상대적으로 편안했던 '롱' 세력의 심리가 상당히 불편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리스 등 정치적 이벤트의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고 외국인이 시장의 키를 들고 있다는 점 때문에 '사자'와 '팔자' 모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이 전일보다 7bp 상승한 3.32%를 기록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전일 종가보다 9bp 오른 3.44%, 3.66%로 장을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지난 주말보다 3bp 오른 3.30%, 2년물은 전일 종가대비 5bp 상승한 3.31%로 거래를 마감했다. CD 91일물은 전일 종가인 3.54%를 유지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 종가보다 26틱 내린 104.62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가보다 9틱 하락한 104.79로 출발해 장 막판까지 하락폭을 늘려 당일 최저가 마감했다. 당일 최고가 104.80이다.
외국인은 5935계약을 순매도했다. 국가와 개인도 각각 114계약, 682계약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보험과 투신이 각각 1088계약, 1463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은행과 연기금도 각각 3036계약, 1065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79틱 하락한 111.27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보다 30틱 떨어진 111.76으로 출발해 장 막판까지 하향세를 이어갔다. 당일 최저가와 최고가는 111.17, 111.79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오늘 밀릴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여기까지 밀릴 줄은 몰랐다"며 "외국인이 팔 때는 다들 조심하자는 생각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로컬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추세 전환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며 "아직도 저가매수 마인드는 여전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매니저는 "오늘 금리가 과하게 오른 것은 그동안 과하게 낮았기 때문"이라며 "시장의 호흡이 짧아져서 반영도 빠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인이 선물을 더 살 여력은 없어 보인다"며 "다만, 혹시 외국인이 롤오버를 안한다고 하더라도 추가적으로 총알이 생긴다는 생각이 장을 망가지게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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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