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1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금리자율화 노력이 국가신용등급에 '긍정적'이란 평가를 내놓았다. 하지만 금리인하 결정 자체는 은행권 신용등급에 부정적이라는 의견도 제출했다.
톰 번 무디스 부사장 겸 아시아중동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은 이날 제출한 '주간 신용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이 지난주 금리인하 과정에서 은행 여수신금리의 자율성을 부여한 것은 금리자율화로 가는 금융개혁의 첫걸음이라면서 이 같은 긍정적인 논평을 제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人民銀行)은 지난 6일 금리인하 발표와 함께 은행의 수신금리를 기준금리의 110%까지, 그리고 여신금리는 기준의 80% 수준까지 자율적으로 고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런민은행은 이전까지는 수신금리는 한도가 기준금리와 같았으며, 여신금리만 90%까지 낮게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왔다.
이번에 은행의 여수신 금리 한도를 확대해 준 것은 저축자들이 좀 더 높은 실질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게 하여 안정적인 예금 기반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신금리 상한을 높인 것은 가계 소득을 늘어나게 해 경제의 균형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하는 효과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번 수석은 "중국의 전체적인 금리 구조는 행정 통제하에 있지만, 이번 변화는 중국 금융시스템에 필요한 개혁의 첫걸음이므로 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중국에 대해 'Aa3'의 국가신용등급과 '긍정적(Positive)' 등급 전망을 각각 부여하고 있다.
한편, 무디스는 이번 보고서의 별도 분석을 통해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결정은 중국 은행권 입장에서 보자면 예대 금리격차의 축소를 유발하고,나아가 은행들이 좀 더 위험하지만 수익성이 높은 대출에 나서게 할 수 있어 은행권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디스는 또 금융당국이 대출자산의 증권화를 다시 허용하기로 한 것은 은행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은행들의 자금조달원이 확대되고 자본 지원 여력이 높아지며 또한 대출포트폴리오의 다변화 수단이 되어 자산의 품질에 대한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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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