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2차 총선에 대기하며 하방 경직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 초반에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소식이 위험자산선호를 높이며 원화 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은 은행권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해 약 1000억원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기엔 17일 예정된 그리스 총선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방 경직성을 유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63.30~1189.2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넷째주(6.11~6.15) 원/달러 환율은 1163.30~1189.2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60.00원, 최고는 117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85.00원, 최고는 119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 추가 부양책 가능성에 주목..1170원대 주거래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 지표의 부진에 따라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며 1170원대에서 주거래됐다.
주 초반에는 전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추가 양적완화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되며 117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그러나 지난 7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가 부양책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 원/달러 환율은 다시 1170원대 중반으로 올라왔다.
수급상으로도 정유사와 수입업체들의 결제 물량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 종가 1177.70원보다 2.30원 내린 1175.4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 그리스 총선 대기에 하방 경직성 여전할 것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초반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장 후반으로 갈 수록 주말 그리스 총선에 부담을 느끼며 다소 레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주말동안 스페인이 은행권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해 구제금융을 신청한 점은 원화 가치를 높일 거소 기대된다. 루이스 데 권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스페인 정부는 유로존 국가들에 은행 분야에 필요한 구제금융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제금융 조건도 현재 사장 상황에서 보다 우호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이번 구제금융 규모가 100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소식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선호가 둔화되며 서울외환시장에서도 미 달러화 매도 압력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향세를 이어가기엔 오는 17일 그리스의 2차 총선이 부담이다. 구제금융안을 지지하는 신민당과 이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빙으로 1, 2위를 다투고 있어 선거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은 주말을 앞두고 긴장감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김장욱 차장은 "비디시한 장세는 유지되면서 순간적인 뉴스에 따라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17일 그리스 2차 총선에 대한 대기모드가 맞물리면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제한적인 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 같다"며 "롱을 든 세력이 많은 것이 아니라 결제 수요가 많다"고 진단했다.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은 "이번 주 환율은 조정을 받을 것"이라면서 "그리스 총선을 앞둔 주기 때문에 초반에는 하락 개장을 하더라도 주말이 다가갈 수록 고점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과장은 "미국에서는 주로 소비와 관련된 지표들이 발표되는데 지표가 좋지 않으면 일시적으로는 환율이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기 부양책 나올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총선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금융시장 및 환율 변동성 확대와 하방 지지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대외 불확실성이 강한 지지력을 제공하고, 하단에서의 결제 수요, 외인 주식 관련 수요도 환율의 하락을 억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불확실성이 선반영돼 있고, 원화 자체적인 체력은 강한 만큼 고점 부근에서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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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