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만 대신증권 동대문지점장
코스피가 5일만에 반등해 1800선을 회복했다.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이 긴급 전화회담을 통해 금융위기 타개책을 모색하자 국제적인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1.05%(18.72포인트) 오른 1801.85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6.75포인트(0.94%) 오른 1799.88로 출발해 곧바로 1800선을 회복했다. 1790선 초반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공조 기대감이 커져 상승폭을 확대했다.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86.84포인트(2.37%) 급등한 1만2414.7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61포인트(2.40%) 오른 2844.72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315.13으로 29.63포인트(2.30%) 뛰었다.
3대 지수는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S&P지수는 1300선을 회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6개월째 동결됐다.
주요 경제권의 경기하강 우려감이 국내외 증시를 누르고 있지만 현재 가장 부담을 주는 요인은 역시 스페인 은행권의 부실 문제와 이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으로 볼 수 있고 이는 국채금리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10년 만기 스페인 국채금리는 지난 금요일 기준 6.46%로 마감하며 스페인 정부가 일정기간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다. 스페인의 경우 두 가지 측면에서 국채 금리가 더 급하게 상승한다고 보여지는데 첫 번째로 지난 5/6 그리스 1차 총선 이후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 부각이 국채금리 급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고 두 번째로 재정적자 감축목표를 두고 수정, 재수정을 하는 과정에서 스페인 정부의 신뢰도와 라호이 총리의 리더십 모두 상처를 입은 점이 현재 국채금리 급등의 주요 배경으로 보인다.
전체 스페인 경제 자체만 놓고 본다면 현재의 금리 수준은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보지만 경제실질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금리를 스페인 자체적으로 내리기에는 주변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스페인은 이러한 현실을 ‘예외적 상황’으로 인정받으며 ECB, IMF의 지원을 통해 단기 급등한 국채금리를 안정시키면 은행권 부실채권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 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유로존 정책 당국은 ‘예외적 상황’을 인정하지 않고 구제금융을 받아 긴축프로그램을 이행을 통해 스페인 문제를 해결하라는 입장에 서있다.
긴축프로그램으로 인한 국민들의 반발이 부담스러운 스페인으로서는 구제금융을 최대한 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구제금융을 제외한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겠지만 그리스2차 총선이 신민당의 의석수 확대로 마무리 되거나 ECB의 적극적 대응이 없다면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불안감이 누적된 투자자들의 보유비중 일부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매도전환 할 수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지수, 수급 둘 다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본다.
매물소화 과정을 거친 뒤 정책 기대감, 수급 환경 개선으로 반등의 계기를 찾는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매도, 매수 모두 선제적 대응의 이점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며칠 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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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