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연중 최대폭의 랠리를 연출했다.
오는 19~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른바 ‘매직’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거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이 이날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과 함께 국제유가가 1% 이상 급등하는 등 전형적인 ‘리스크-온’의 흐름이 두드러졌다.
6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86.84포인트(2.37%) 급등한 1만2414.79로 마감했고,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지수는 29.63포인트(2.30%) 오른 1315.13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844.72로 마감해 66.61포인트(2.40%) 랠리했다.
장 초반부터 뉴욕증시는 강한 상승 흐름을 탔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 시장이 기대했던 만큼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았지만 주가는 강하게 랠리했다.
이와 관련, 웰스 파고 프라이빗 뱅크의 론 플로란스 매니징 디렉터는 “유럽 경제나 부채위기가 단시일 안에 퇴로를 찾을 방법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 연준이 유럽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긴급 대책을 아직 마련하지 않고 있으리라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늘 상황 반전을 가져올 ‘매직’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의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을 제시한 것도 투자심리를 고무시키는 데 일조했다.
록하트 총재는 이날 플로리다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연준이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시행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거시경제를 위협하는 실질적인 리스크 요인이 누적되고 있다”며 “우려하는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더 이상 경제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고,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랜드 앤 코의 마이클 홀랜드 대표는 “투자자들은 연준과 ECB 등 중앙은행이 글로벌 경제의 현주소를 정확히 직시하고 있으며, 이에 대처할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여긴다”며 “여기에 최근 공격적인 매도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것도 이날 주가 급등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가 급등이 펀더멘털에 의존한 현상이기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록웰 글로벌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S&P500 지수가 며칠 동안 기술적 지지선힌 1275선을 상회하며 마감한 데다 전날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라 기술적인 단기 반등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며 “주가가 랠리한 것은 이 같은 해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연준 베이지북에서 완만한 경기 회복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3일과 5월25일 사이 12개 조사 지역의 경제가 대체로 완만한 성장을 보인 가운데 보스톤과 필라델피아 지역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기업 고용이 강하지 않지만 증가 추이를 지속했고, 제조업과 주택 매매는 12개 조사 지역 대부분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