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화가 최근 약세 흐름을 탈피, 강하게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한 가운데 부채위기가 심화될 경우 대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유로화 상승의 빌미로 작용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차갑게 식으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뚜렷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2573달러로 마감, 0.96% 급등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하게 랠리했다. 유로/엔은 1.61% 급등한 99.63엔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은 0.63% 오른 79.25엔을 기록,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82.19를 기록, 0.73% 큰 폭으로 떨어졌다.
ECB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부쩍 높아졌다.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화 하락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19~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연장 가능성을 언급, 시장의 기대를 부추겼다.
GFT 포렉스의 캐티 린 외환 리서치 디렉터는 “주요20개국(G20) 회의 이전에 정책자들이 어떤 형태든 묘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당장 벤 버냉키 의장이 내일 의회 증언에서 상당히 경기부양적인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유로화 숏 포지션을 청산, 유로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데일리FX의 크리스토퍼 베치오 외환 애널리스트는 “위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가까운 시일 안에 뭔가 새로운 형태의 부양책이 시행될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