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5월 미국 고용 창출이 크게 꺾였다. 향후 경제 회복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1일(현지시간)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6만 9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래 최저 수준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15만 5000개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실업률은 8.2%로 0.1%포인트 상승,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다. 당초 시장 전문가는 8.1%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과 4월 일자리 창출도 각각 7만 7000개와 14만 3000개로 총 4만 9000개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지난해 8월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고용 창출은 최근 1년 평균치를 크게 밑도는 실정이다. 지난 1분기 일자리는 월 평균 22만 6000개 증가했다.
지난달 고용 창출 악화는 건설 부문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업계의 일자리 수는 2만 8000개 감소했다. 반면 헬스케어와 운송, 유통 부문의 일자리가 소폭 늘어났다.
평균 임금은 시간당 23.41달러로 2센트 오르는 데 그쳤고, 계약직과 파트타임까지 포함한 광의의 실업률은 14.8%를 기록해 전월 14.5%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고용 지표는 전날 발표된 1분기 GDP 성장률과 함께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켰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부채위기가 깊어지면서 미국이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찾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또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 연준의 제3차 QE 실시에 대한 기대가 재점화됐다. 연준은 올 연말까지 고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업률은 연말 7.8%~8.0%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고용 지표가 연준의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을 경우 QE를 실시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판단이다.
이달 말 4000억달러 규모의 이른바 오퍼레이팅 트위스트(OT)가 종료되는 가운데 오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탠다드 차터드의 데이비드 시멘스 이코노미스트는 “5월 고용 지표는 오퍼레이팅 트위스트가 이달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에 설득력을 높였다”며 “이밖에 QE에 대한 논의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적어도 이번 고용 지표는 연준이 2014년 말 이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한 논란을 잠재웠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