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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에서도 전주에 이어 박스권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사태가 당분간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국내 증권사가 국채선물 시장에서 대립각을 높게 세우고 있으나 쉽게 포지션 변경이 있을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다양한 기관들의 여러 포지션이 얽혀 있어 어느 한 쪽의 손절매나 차익실현을 쉽게 짐작키 힘들다.
다만 그리스 드라마가 극적 반전을 보이거나 환율의 방향성이 한 쪽으로 기울어질 경우에 대한 대비는 필요해 보인다. 특히 지난 주말 미국 재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의 환율 개입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이 환율 상단을 보다 넓힐 수 있다. 이 경우 5월 중순에 있었던 금리의 출렁임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6월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재차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선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의견들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현재의 낮아진 금리레벨은 분명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는 듯 보이지만, 매파적이었던 5월 금통위 이후에도 금리가 큰 조정을 보이지 않았던 점을 기억하면 인하기대감은 단지 사후적 설명에 불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3.31~3.42%, 5년물 3.43~3.55% 전망
27일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31~3.42%,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43~3.55%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3.30%, 최고치는 3.33%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40%, 최고치가 3.4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40%, 최고치가 3.45%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3.52%, 최고치는 3.6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1%포인트, 5년물은 0.12%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5%포인트, 5년물은 0.20%포인트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과 5년물 각각 3.37%, 3.49%로 각각 지난 주말 종가보다 2bp 높았다.
◆ 레벨부담 압도한 수급+정상회담 실망
지난주 초 채권시장은 금리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코스피지수가 기술적 반등을 함에 따라 약세 출발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의 결과가 부진하면서 그리스 우려가 강화됐고 이에 채권금리는 제한적인 강세를 보였다.
지표 측면에서는 주 중 발표된 미국 4월 주택지표 등이 예상치를 다소 상회하면서 미국채 금리가 소폭 조정을 보였으나 예상치를 하회한 중국의 5월 HSBC PMI 지수는 채권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통안채 등 단기물 위주로 매수 패턴을 이어갔고 국채선물 시장에서도 소폭이나마 순매수세를 유지하며 강세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주 막판 연중 최고치인 1185.50원을 기록했지만 전주와 같은 금리에 대한 영향력은 눈에 띄지 않았다.
결국 지난주 금리는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기준금리를 위협하는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굳건히 버티고 로컬기관 역시 특별한 방향성 대신 관망을 택하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시장에서는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 박스권 대치 속 상단 열린 환율 경계 필요
이번 주 채권시장에서도 전주에 이어 박스권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사태가 당분간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국내 증권사가 국채선물 시장에서 대립각을 높게 세우고 있으나 쉽게 포지션 변경이 있을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다양한 기관들의 여러 포지션이 얽혀 있어 어느 한 쪽의 손절매나 차익실현을 쉽게 짐작키 힘들다.
다만 그리스 드라마가 극적 반전을 보이거나 환율의 방향성이 한 쪽으로 기울어질 경우에 대한 대비는 필요해 보인다. 특히 지난 주말 미국 재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의 환율 개입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이 환율 상단을 보다 넓힐 수 있다. 이 경우 5월 중순에 있었던 금리의 출렁임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는 “내부 변수가 부재한 상황에서 환과 주식에 연동된 움직임일 텐데 환율전망이 위쪽이 열려 있어서 다시 한 번 교란요인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도이치뱅크 최경진 상무는 “외국인도 환율에서 5%이상 손실을 본 상황이기 때문에 환율이 1200원을 넘어갈 때도 지속적으로 매수한다는 보장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6월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재차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선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의견들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현재의 낮아진 금리레벨은 분명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는 듯 보이지만, 매파적이었던 5월 금통위 이후에도 금리가 큰 조정을 보이지 않았던 점을 기억하면 인하기대감은 단지 사후적 설명에 불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하가 담보되지 않고서는 채권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지만 국내외 경제여건이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지만 6월 금통위에서 당장 한은이 통화정책 스탠스를 바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은 “펀더멘탈 상으로는 안 좋은 건 맞는데 정책금리 변동에 대한 기대를 갖기에는 지난 금통위 잔상이 남아 아직 주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5개 스페인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으나 이미 충분히 노출된 재료로서 ‘예상치 못한 충격’은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페인 지방정부의 구제금융 문제는 점차 시장의 주목을 끌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 초 예정된 국고채 20년물 입찰도 시장의 관심사다. 지난주 10년물 입찰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익률 곡선이 스티프닝을 보였었다는 것도 의식될 수밖에 없다. 금리 레벨이 낮아진 상황에서 보험사 등이 과연 적극적인 참여를 보일지가 주목된다.
또한 연이어 발표되는 국내외 지표들도 박스권 이탈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이창배 팀장은 “산생 등 국내월말 경제지표와 해외 경제지표발표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는 “월말 경제지표를 통해서 그동안의 좁은 박스권 이탈을 테스트할 텐데 20일 이평이 점차 다가오면서 외인의 행보가 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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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