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올 들어 법원경매에 나온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중 40% 이상이 감정가 3억원 미만인 중소형 물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대비 4%포인트 이상 비중이 증가한 것이다.
23일 법원경매정보 전문기업 부동산태인이 올해 법원경매에 나온 수도권 소재 아파트 물건(1만2121개)을 감정가액 기준으로 분류해 조사한 결과, 감정가 3억원 미만인 물건은 5038개(41.5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가가 3억원 이상 6억원 미만인 물건이 4149개(34.23%)로 집계돼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6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인 물건 2254개(18.6%), 10억원 이상인 물건 680개(5.61%) 순이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3억원 미만인 아파트 물건이 5000개를 넘은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5월에는 3665개의 물건이 여기에 해당됐고 2010년 4129개, 2011년 4828개 순으로 증가세가 지속됐고 올해 결국 5000개를 넘어섰다.
이처럼 3억원 미만 아파트 물건이 급증한 이유는 경매를 통한 현금화 또는 채권회수가 용이하기 때문이란 게 경매업계 분석이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경기침체 여파로 경매에 나온 중소형 아파트가 역설적으로 경기침체에 힘입어 경매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형국”이라며 “경기 침체가 경매시장을 가운데 두고 공급과 수요를 창출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이 구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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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