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은 22일 검찰의 압수수색과 당원명부 압수에 대해 "명백한 정치탄압, 불순한 의도"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검찰은 모든 의혹 사건에 대해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자행된 폭력행위 등에 대해 가담자 전원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압박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압수수색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의 길을 가고자 몸부림치는 진보정당을 검찰이 침탈해서 앞길을 가로막는 이유가 뭔지 알 것 같다"며 "검찰이 이번 대선에서 야권연대의 손잡음을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항의방문에는 강 위원장을 비롯해 김선동 의원,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 박원석·김제남 당선자 등이 함께 했다.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도 "12월 벌어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야권을 분열시키고 국민으로부터 야당을 색깔론, 부정집단, 범죄집단으로 덧씌우기위한 음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며 "당이 자체적으로 조사해서 발표하겠다고 약속했고 진행 중에 있음에도 무력을 개입한 것은 그 의도가 뻔한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은 검찰청 방문에 앞서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를 조사한다는 이유로 이와 무관한 당원명부를 압수해 간 것은 명백한 정치탄압"이라며 "진보정당의 뿌리를 흔들겠다는 불순한 의도임이 분명하다"고 규탄했다.

반면 대검찰청 공안부(임정혁 부장검사)는 이날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한 검찰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통합진보당을 압박하고 들어갔다.
검찰은 "통합진보당은 당내 각 정파의 첨예한 대립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중앙위원회 폭력사태'는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넘어 공분을 초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총선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야권 단일화 관련 여론조작 의혹', 연일 폭로되는 '핵심 인사들의 각종 금품 관련 의혹' 등으로 인해 통합진보당 사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또 "'중앙위원회 폭력사태', '야권 단일화 관련 여론조작 의혹' 등을 비롯한 모든 의혹 사건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며 "이번 압수수색 과정에서 자행된 폭력행위와 공권력 유린행위에 대해서는 채증자료를 철저히 분석하여 가담자 전원에 대해 끝까지 색출, 엄단하겠다"고 압박했다.
한편, 이날 통합진보당은 한상대 검찰총장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한 검찰총장은 만나지 못했다.
박원석 당선자는 "만날 의사가 없다는 한 총장의 의사를 운영지원과장이 전달해 왔다"며 "추후 다시 만날 날을 잡자는 우리의 의견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