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네덜란드 대형 보험사 ING의 아시아 보험사업 본부에 대한 인수전에 매트라이프와 매뉴라이프, AIA그룹, 대한생명이 뛰어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최대 보험사인 메트라이프는 ING의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 일부 지사에 대해서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수전에 참여한 다른 업체들이 ING의 아시아 사업부 전체 인수에 나설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KB 금융지주의 경우 한국 국내 법인만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전체 아태법인 매각 진행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WSJ는 업계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 이번 입찰 규모가 약 7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된 보험사 인수전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문가들은 ING 아시아 사업부 인수전에서 북미 지역 보험사보다는 아시아 지역 업체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AIA의 경우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16.2배에 달하고 있으며 대한생명 역시 10.18배에 이르는 반면, 매뉴라이프와 매트라이프의 경우 각각 9배와 5.79배에 불과하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최근 투자 보고서를 통해 "AIA가 가장 강력한 자본 여건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략적인 가치를 고려할 때 경쟁자들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IA의 벨류에이션이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한국과 일본 사업부에 대한 인수에 나설 경우 벨류에이션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삼성생명은 지난 17일 “매각방식과 대상이 회사 전략과 일치하지 않아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매각 방식 등의 변화가 있을 경우 참여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면서 문은 완전히 닫지 않았다.
또한 인수 후보군에 포함되던 교보생명도 이번에 투자의향서(LOI)를 내지 않았는데, 교보 측은 "시너지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유로지역 여건도 기업 인수합병(M&A)을 하기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생명은 동양생명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이 변수에 따라 행보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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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