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아마추어와 달리 프로골퍼들의 최대 고민은 퍼팅난조다. 갑자기 퍼팅감이 없어지면 정말 미친다. 볼이 홀에 떨어질 때 떨어져 줘야 하는 게 퍼팅이다.
최경주(42)도 퍼팅 때문에 고민인 것 같다. 지난 20일 제주 핀크스CC에서 끝난 SK텔레콤오픈에서 새로운 퍼터를 들고 나왔다. 그동안 사용했던 일명 ‘홍두깨 퍼터’를 집어 던진 것은 한마디로 퍼팅이 잘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 들고 나온 퍼터는 타이틀리스트의 스카티 카메론. 하지만 이 퍼터로도 퍼팅감을 찾지 못했다. 최경주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13위(4언더파 284타)에 그쳤다. 그의 이름값이나 중량감으로 볼 때 우승을 해도 시원찮을 대회였다.
최경주는 앞으로 투어의 돌파구를 퍼팅에서 찾으려 하고 있다.
나이로 볼 때 그는 운동선수로는 ‘환갑’을 넘겼다. 그러나 그는 끊임없이 뭔가 시도한다. 시즌 중 스윙도 교정했었다. 이번에는 퍼터를 바꿔 퍼팅에서 ‘답’을 찾으려 하고 있다. 그가 퍼팅에서 답을 찾든 못 찾든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그는 이미 이룰 만큼 이뤘다. 뭔가 더 이루기 위해 퍼터를 바꾸는 등 몸부림치는 것이라면 괜한 욕심일 것이다.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는 것인가.
운동선수로 적지 않은 나이에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최경주의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동안 사용했던 ‘홍두깨 퍼터’를 쓰면 ‘기본’은 할 수 있다. 프로골퍼들도 퍼터를 바꾸면 손에 익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이는 더 심한 성적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빵’으로 갈 수 있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는 상금(돈)을 포기한다는 말이다.
최경주의 또 다른 시도가 욕심이 아닌 늘 하던 변화요 시도이길 바란다. 또 그가 원하는 답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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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