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연정 실패 소식 부담, "불확실성"
- 유럽 경제, 미 제조업 경기 예상보다 좋아
- JP모간 반등.. 홈디포 실적 악재로 약세
- 달러화 강세 속 금 소폭 반등.. 원유는 0.8% 하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기대보다 나은 유로존 경제성장률과 그리스의 정치권 불확실성 사이에서 미국 증시는 제한적인 등락을 나타냈다.
방향성 없는 박스권 등락을 보인 미 증시는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63.35포인트, 0.50% 떨어진 1만2632.00에 마감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69포인트, 0.57% 하락한 1330.66을 나타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8.82포인트, 0.30% 하락한 2893.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 경제가 1분기 전문가 예상과 달리 침체를 피해간 데다 독일이 0.5%의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얼어붙었던 투자심리를 다소 완화했다.
그리스 정부의 연정 구성 최종 실패와 2차 총선 실시는 예상했던 일이지만 반등하던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핌코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유로존 사태가 향후 3~5년 사이에 가닥을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렉트 액세스 파트너스의 마이크 쉬아 매니징 디렉터는 “유로존 위기의 문제는 변수들이 지나치게 많다는 데 있다”며 “방향성을 예상하고 베팅하기가 지극히 어려운 장세”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예상 수준이었다. 4월 소매판매는 간신히 증가 추이를 지속했고, 물가는 전월 수준에 머물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0.1% 증가했다.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율은 3월 0.7%에서 위축된 것이며,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3개월 연속 상승했던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보합을 나타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핵심 물가지수는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 비해 소비자물가는 2.3% 상승했다. 이는 2011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의 판단에 힘을 실어주는 수치로 평가된다.
5월 뉴욕 제조업 경기는 대폭 개선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709를 기록해 전월 6.56에서 크게 상승했다. 지수는 미국 전반의 제조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리지어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앨런 게일 전략가는 “이날 미국 경제 지표는 회복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며 “하지만 그리스의 정치권 움직임에 대한 실망감과 유로존 부채위기 및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주가 흐름을 누르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JP모간은 상승 반전했다. 손실 소식 이후 급락 양상을 보인 JP모간은 1.29% 상승했다. 주주총회에서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20억달러에 이르는 손실에도 연봉과 이사회 의장직을 지킨 데 따른 화답으로 풀이된다.
홈디포는 실적 부진을 악재로 2.51% 떨어졌고, 그루폰 역시 예상치 상단에 해당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3.7% 급등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가 0.8% 하락한 가운데 금 선물은 0.2% 올랐다. 미 달러화는 유로 및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