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초반 약세 흐름을 보였던 미국 국채시장이 그리스의 연정 구성 실패 소식에 낙폭을 좁혔다.
국채 상승 베팅이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미만 상승한 1.77%에 거래됐고, 30년물은 2.92%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0.27%로 강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5년물과 7년물은 각각 2bp와 1bp 올랐다.
장중 10년물 금리는 1.81%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1.76%까지 밀리는 등 지난해 10월 4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23일 기록한 1.67%의 사상 최저치에 접근한 수준이다.
유로존이 전문가 예상과 달리 1분기 침체를 피한 데다 미국 소비 및 제조업 지표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놓았지만 그리스 정치권 불확실성이 국채 수익률 상승을 제한했다.
그리스가 내달 2차 총선에 돌입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내달 디폴트 리스크와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높아지는 양상이다.
이날 독일 국채 수익률은 1.47%로 1bp 올랐다. 1분기 0.5%에 이르는 깜짝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장중 수익률은 1.50%까지 상승했다.
FTN 파이낸셜의 짐 보글 리서치 헤드는 “유럽 사태 때문에 사상 최저 수준으로 밀린 국채 수익률이 오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채 시장은 유로존의 향방에 좌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 부채위기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지난 3월 외국인의 미국 장기 자산 순매입이 크게 늘어났다.
이날 미국 재무부의 자본유출입(TIC) 보고서에 따르면 3월 국채를 포함해 미국 장기물 자산에 362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2월 101억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325억달러를 웃돌았다.
JP모간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의 미 국채 상승 베팅이 2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 넷롱 포지션이 14일 기준 한 주 동안 11%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3월5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체 롱포지션은 9%포인트 늘어난 26%를 기록, 지난 2월27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동시에 숏포지션은 17%에서 15%로 하락했다.
한편 그리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82bp 오른 29.401%를 기록, 11일 연속 상승했다. 이탈리아 2년물은 21bp 상승한 3.51%를 기록했고, 10년물 수익률 역시 17bp 급등한 5.87%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