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신증권 이홍만 동대문지점장
코스피가 5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애플사의 실적 발표가 기대를 크게 웃돌아 장 초반 활력을 불어 넣었지만 미국의 경기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난 것이 결국 매도세를 이끌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07%(1.44포인트) 내린 1961.98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애플사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3%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의 69.5보다 낮은 69.2에 그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억원, 41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3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도세가 지수의 상승을 압박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세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1518억원 매도 우위다.
미국 뉴욕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냉키 의장이 “필요할 경우 추가 행동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호재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89.46포인트(0.69%) 상승한 1만3090.95에, 나스닥 종합은 68.03포인트(2.3%) 오른 3029.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내구재 주문 지표는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제조업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3월 내구재 주문이 지난달보다 4.2%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지표 충격을 흡수했다. 특히 전날 장 마감 후 순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8.9% 상승했고, 나스닥도 2%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장 후반 연준이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실업률 전망은 기존 8%에서 7.8%로 낮췄고, 성장률 전망은 2.2%~2.7%에서 2.4%~2.9%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호재였다.
호재에 목마른 시장이 일부 긍정적 시그널에 환호할 수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정책공조 강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펀더멘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모두 확인과정까지 시간이 필요한 변수들이다
결국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연속성 확보는 미흡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격매수보다는 저가매수를 통한 트레이딩 대응이 효과적일 전망이다.
또한 펀더멘털 약화 시기에 부담요인 쪽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는 한 잦은 하방 변동성과 간헐적인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종목대응에 있어서는 실적 신뢰도가 높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IT, 자동차 위주의 선별적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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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