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해 외국인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증가가 78억달러에 그쳐 예년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1년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011년말 현재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 잔액은 8392억달러로 전년말대비 78억달러 늘어나 0.9% 증가했다.
2009년과 2010년 각각 33.4%, 13.8% 확대된 것과 비교할 때 확연하게 둔화된 증가세다.
이는 국내주가 하락 등으로 증권투자가 109억달러(2.2%) 감소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동남아가 각각 57억달러, 45억달러 증가했고 중국 역시 33억달러 늘어나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했으나 유럽연합(EU)은 136억달러 감소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 잔액의 지역별 비중은 EU가 28.1%로 여전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미국과 동남아가 각각 27.5%, 18.4%를 기록중이고 일본이 8.8%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2011년중 우리나라의 대외투자는 전년말대비 8.2% 증가해 4356억달러를 기록했다.
증권투자의 지난해말 잔액이 1606억달러로 전년대비 8.2% 감소했으나 해외직접투자와 기타투자가 각각 12.2%, 21.6% 확대됐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 유병훈 차장은 "유럽지역의 국가채무문제 확대 등에 따른 주요투자대상국의 주가하락으로 증권투자가 감소했으나 해외직접투자와 대출 등 기타투자 등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와 미국에서 각각 111억달러, 75억달러 늘어났고, 중국과 EU에서도 각각 68억달러, 26억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외투자 잔액의 지역별 비중은 미국이 21.0%로 가장 높은 가운데 EU가 18.2%, 동남아가 17.1%를 기록했고 중국은 16.1%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우리나라 대외투자의 통화별 비중을 살펴보면 미달러화와 위안화가 각각 52.0%, 9.9%를 기록했고 유로화가 6.9%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달러화의 비중은 3.2%p 상승한 반면 홍콩달러화와 유로화는 각각 1.3%p, 0.9%p 하락했다. 엔화의 비중도 0.5%p 감소했다.
유 차장은 "유로지역의 재정문제에 따른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상대적 안전자산인 미달러화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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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