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배군득 기자] 2000년대 초 소비재에서 중화학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두산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까지 괄목할 만한 성과는 없지만 기존 중화학 기술 노하우를 접목시켜 차근차근 시장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특히 두산중공업, 두산엔진, 두산인프라코어 등 ‘중공업 3인방’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이에 대한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이 가운데 두산중공업은 그룹의 새로운 방향에 수반하는 에너지 집약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수익 창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2일 경남 창원의 두산중공업 현장은 주력 사업인 주·단조, 터빈, 원자력 발전 등의 제조가 한창이었다. 이 중 터빈 발전기 공장은 다음달 신고리 발전소에 들어가는 5호기 제작을 끝마치고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중공업 홍보관에서도 이들 제조라인은 국가 기반시설을 만든다는 강한 자부심과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기틀을 다졌다는 점에서 핵심 사업과 다름없다.
그러나 이같은 주력사업에도 불구하고 두산의 에너지 사업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막강한 제조기술 기반을 접목한 사업이라는 점이다.

석탄가스화플랜트는 석탄에서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주 성분으로 하는 합성가스를 추출, 이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플랜트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와 비교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데 드는 비용이 30~50% 수준이고 황산화물(SOx)이나 분진 같은 오염물질 배출을 극소화할 수 있는 석탄 청정화 발전 기술이다. 세계적으로 5개 실증 플랜트만 운영될 정도로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고난도 기술로 알려져 있다.
이동규 두산중공업 전무(HRSG BU장)는 “이산화탄소 를 포집, 저장하는 CCS 가운데 가장 핵심적 기술이 바로 IGCC”라며 “IGCC 기술은 세계적으로 5개 실증 플랜트만 운영될 정도로 고난도 기술이다. 두산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이 신재생에너지를 미래 먹거리로 선택한 것은 최근 정부와 기업들 사이에서 ‘그린에너지’라는 합집합이 생겼기 때문이다. 중공업 중 대형 발전기 분야에서 세계에 손꼽히는 기술력을 자랑하는 두산으로서는 신재생에너지에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따라 두산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오는 2020년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300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태안 IGCC 플랜트는 IGCC 발전설비 조기 정착과 설계, 운영기술 자립을 통해 한국형 고유모델을 개발하고 수출상품화하기 위한 것으로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석탄가스화 발전 시장은 2030년까지 400GW(기가와트), 1200조원으로 추정되는 블루오션이다. 현재 GE, MHI 등 글로벌 발전설비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산이 현재 보유한 중공업 발전 기술을 바탕으로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분야인 셈이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서동수 부사장(Power BG장)은 “태안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이 실증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 후속호기 제작은 물론이고 해외 수출도 기대된다”며 “해상풍력발전, 발전용 연료전지 등과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