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경제가 점차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12년간 지속되고 있는 금 선물의 강세 흐름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6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회복 기대감이 부상하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금 가격은 온스당 1659.1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월 말에 기록한 고점에서 약 7%가량 하락하고 있다.
최근 선물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엷어진 상태.
그동안 취약한 경제 회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각 국 정부가 부양책을 선보이면서 통화의 가치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금을 매입하고 나섰지만, 이제 상황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지난 2월 이후 헤지펀드와 연기금 등은 선물 시장에서 금의 추가 상승에 대한 가능성을 39% 수준으로 낮춰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맨 인베스트번츠의 오스발도 카나보시오 상품 연구원은 "금 가격이 상하방 리스크에서 다소 균형을 잡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카디나 앤드 코퍼레이션의 닐 로즈 수석 투자전략가는 "경제 여건의 개선이 금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업체는 지난 수년간 ETF를 통해 금에 투자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비중을 확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닐 로즈 전략가는 앞으로 다른 투자처의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금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살아있으며 지난해 중앙은행의 금에 대한 수요 역시 강력하다는 점에서 금의 추가 강세를 예상하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톰슨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은행들은 455톤의 금을 매입해 지난 1960년대 중순 이후 가장 많은 매입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골드필즈 미네랄 서비스의 분석가들은 중앙은행들이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금을 매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경제 회복 기대감에 금 채굴량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금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 세계 금 수요의 25%를 차지하는 인도는 최근 금 수입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귀금속 매입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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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