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연초 이후 자산운용 업계가 펀드 환매에 속앓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NA-CA자산운용은 올들어 69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키움자산운용은 202억원의 자금유입이 이어졌어며 HDC자산운용은 155억원, 동부자산운용과 IBK자산운용은 각각 133억원, 111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올 들어 액티브 주식형 펀드가 4조5700억원이나 감소했음을 고려했을 때 이같은 중소형 운용사들로의 자금유입이 매우 고무적이다.
전체 51개 자산운용사 중 42개 운용사의 자금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일부 운용사의 경우 1000억원 넘는 자금유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이들 중소형사는 수익률 성과 면에서도 대형 운용사들을 앞지르고 있다.
연초 이후 키움운용은 12.51%로 운용사 평균 수익률인 8.35%를 4%포인트가량 상회하며 업계 1위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IBK운용 역시 11.78%로 3위에 올라와있으며 HDC운용과 동부운용은 각각 9.98%, 9.91%의 수익률로 상위 10위 운용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중소형 운용사의 선전이 대형사 대비 적극적인 시장대응과 색깔있는 펀드운용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리서치팀의 역량을 바탕으로 시기적절하게 종목을 편입한 것이 주효했다"며 "대형주와 중소형주, 성장주와 가치주의 배분 역시 우수한 운용 성과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동부운용 역시 연초이후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중소형 펀드들이 조정장 속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가 자금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IBK운용은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잃은 움직임에 따라 대부분 매니저들이 차화정 쏠림현상처럼 추격매매와 시장 패션을 따라가는 것을 추구할 때 그간 운용사의 투자철학대로 시장을 주도할 핵심 흐름을 파악한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 대형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대형사와 단순히 비교하기에는 무리가있지만 중소형 운용사의 경우 공룡펀드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용이하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규모가 작다보니 시장에 발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게 투자자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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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