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고위 관계자는 "상반기는 우선 고민하는 시기"라며 "유상증자·자사주 매각 등으로 부채 상환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처 등에서 자사주를 블럭딜 하자는 제의도 있다"며 "구체적인 결정은 상반기말에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부채총계는 1935억원(작년말 기준)이며 부채비율은 1443.16%에 달한다. 이자비용은 분기당 15억원을 넘는다.
케이엠더블유는 2008년 이후 지속된 영업부진과 영업외 손실 상승으로 악화된 재무상태를 감안하면 1200억원 수준의 단기차입금과 연간 이자비용 60억∼70억원은 부담스럽다.
증권업계에서는 재무상태 개선 여부를 주가 상승 가늠자로 본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의 원인은 ▲RRH 설비 증설에 따른 고정비증가 ▲신사업 관련 R&D의 당기 비용처리 ▲이연법인세 자산 및 재고자산 상각에 대한 비용처리 ▲키코비용처리 등이었으나 올해는 추가 투자 비용 없이 매출증가로 이익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 RRH 설비에 대한 선투자로 이미 매출액 3500~4000억원 정도의 생산능력(CAPA)가 확보돼 성장하고 있는 LTE 통신장비 시장에 대규모 투자 없이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현재는 이자 비용을 줄여야 영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타격을 받지 않는다.
케이엠더블유가 부채 상환 비용 조달에 있어 고민은 자사주 매각에 무게를 싣고 있다. 고객사들이 케이엠더블유 자사주 펀드 지분 13.01%/(209만4923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펀드 지분은 약 148억원(13일 종가 기준) 어치다.
업계에선 가격·보유 기간·경영 참여 여부 등 매매 조건을 꼼꼼히 따진 후 선별된 투자자에 한해 지분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려되는 점은 고객사에 우호지분을 넘길 경우, 납품 단가 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상법에 따라 3%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주주는 ▲업무 및 재산상태 검사 청구권 ▲회사장부 열람권 ▲주주총회 소집권 등의 권리를 갖게 된다. 또 재무적투자자(FI)가 지분을 인수하면 오버행 이슈가 부담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보호예수가 걸리지 않을 경우, FI 보유 물량이 출회될 수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엠더블유가 키코 부실을 모두 덜어낸 만큼 비용을 줄여야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목표 영업이익률이 10% 수준을 달성하려면 비용 절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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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