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코스피가 1% 하락, 2000선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데다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11시5분 현재 지난주말에 비해 4000원(1.55%) 오른 26만2000원에 거래됐다. 최근 4거래일만에 상승 반전이다. 기아차도 1.15% 오른 7만95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판매량 증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소비 회복이 더디고, 유럽은 재정위기에 시달리는 데다 일본 업체들과의 경쟁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렇지만 1분기 판매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었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1분기 전세계 출고와 소매판매는 각각 107만대와 100만대로 16.1%, 9.6% 증가했다. 평균판매단가도 2.6% 가량 상승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현대차의 1분기 연결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한 20조6175억원,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2조174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0.5%로 5분기 연속 10%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데다 '신차 효과'가 예상된다는 것.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현대차의 뉴싼타페, 기아차의 뉴 씨드 및 K9 등 신차가 3대나 쏟아져나온다"며 "2분기는 소매 판매가 연중 가장 많이 되는 성수기로서 재고소진 효과가 매출에 반영되며 실적도 가장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공정호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경쟁사의 신차 출시와 생산 증가로 현대차의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일본업체의 상품 경쟁력이 약화된 반면 현대차는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어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달 미국에 신형 그랜저(미국명 Azera)를, 다음달에 신형 i30(GD)와 엘란트라 쿠페(Elantra coupe)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대우증권은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2조4948억원, 2조331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해외 주요 시장의 계절적 강세와 해외판매의 절정의 호조세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인 116만대의 전세계 판매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신형 싼타페 등 신차효과가 이익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현대차는 UBS증권 창구 등을 통해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의 지분율이지난해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45%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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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