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실망과 미국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기대에 못 미친 데 따라 달러화가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86% 떨어진 1.3074달러에 거래됐다. 약세 흐름으로 거래를 시작한 유로/달러는 장중 꾸준히 낙폭을 확대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유로/엔은 105.96엔을 기록해 0.67% 내렸다. 달러/엔은 0.17% 오른 81.03엔을 기록해 달러화가 소폭 상승했다. 달러화 인덱스는 79.89로 0.69%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당분간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경계심리가 달러화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실망이 전반적인 시장 심리를 악화시켰지만 이보다 유로존 부채위기 상황이 외환시장 움직임의 핵심 재료라고 판단했다.
포렉스닷컴의 캐슬린 브룩스 리서치 디렉터는 “유로존 4위 경제국인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은 대단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스페인과 같은 규모의 선진국이 구제금융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며, 따라서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시장은 일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부진도 안전자산 달러화 ‘사자’를 자극했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5.7로 전월 76.2에서 하락했다. 또 블룸버그 전망치 76.3을 하회했다.
한편 호주 달러화를 포함한 상품 통화가 이날 약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시장은 중국의 통화정책완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외환 전략가는 “중국 인민은행과 더 나아가 일본은행(BOJ)까지 통화완화 정책을 시행할 경우 엔화 매도 공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