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유가가 사흘만에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실망감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약세를 보인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81센트, 0.78% 떨어진 배럴당 102.83달러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0.46% 하락세를 기록해 지난 5주 중 4주동안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 런던 ICE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12센트, 0.10% 오른 배럴당 121.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1.6달러, 1.3% 하락하며 역시 지난 5주 중 4주 간 약세를 나타냈다.
세계 2위 원유소비국인 중국은 지난 1분기 성장률이 당초 시장의 전망치인 8.4%에 못 미치는 8.1%를 기록,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8.9%보다도 크게 후퇴한 것으로 수요 둔화에 대한 염려가 제기된 것이다.
또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국 및 독일의 핵 프로그램 관련 회담이 다가오면서 관망적 태도를 취하는 분위기도 한 몫 했다.
제프리 바흐의 토니 마차섹 원유선물 브로커는 "중국의 수치는 다소 실망스럽다"며 "여전히 꽤 많은 지정학적 이슈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유가를 내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유가 안정을 거들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사우디는 3월 기준 일일 971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전월보다 하락하며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날 톰슨로이터/미시건대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75.7로 전월의 76.2보다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