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지난 4일 '대장주' 삼성전자가 장중 135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삼성전자 보통주가 아닌 또 다른 대안책이 조명받고 있다.
130만원을 돌파한 대장주의 강세가 추가로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를 최대한 담아 베타를 높이는 방안이 제시된 것.
아울러 지난 2004년 삼성전자 독주 장세 이후 나타낸 시장 흐름을 간주, 주가가 고점이 지난 후에는 삼성전자가 대부분의 업종과 동반 하락했다는 분석이 제기됨에 따라 보수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왔다.
◆ 간접투자상품으로 비중을 채워라
13일 전문가들은 삼성전자를 최대한 담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삼성전자가 포함된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삼성 그룹 ETF나 IT ETF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해 삼성전자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그룹주 ETF는 삼성전자 상승시기에 코스피 대비 성적이 뛰어났으며 하락시기에도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삼성그룹주 선방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실제 우리투자증권이 코스피200인덱스펀드의 삼성전자 비중을 15.85%로 제한한 후 KODEX 삼성그룹 ETF 보유 비중을 차별화해 변형 바스켓의 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KODEX 삼성그룹 ETF 보유비중이 높을수록 큰 폭의 초과수익을 냈다.
특히 삼성그룹 ETF 30% 보유시 2.8%포인트의 초과수익을 올리며 삼성전자 비중 제한이라는 걸림돌을 넘어섰다고 우리투자증권은 분석했다.
◆ 삼성전자 우선주를 살까, 선물을 살까
아울러 삼성전자 우선주 혹은 선물을 사들이는 방안도 제시됐다. 보통주와 우선주가 비슷한 양상을 나타낸다는 가정 아래 우선주를 매입하라는 설명이다.
전날 삼성전자의 종가는 127만3000원을 기록했고 우선주는 78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우선주란 경영에 대한 의결권이 없으나 배당에 대한 우선권이 있다. 보통주에 우선해서 배당을 받는 비율, 즉 우선배당률이 규정돼있는 것.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보통주 대비 할인돼 거래되는 우선주를 통해 삼성전자 보통주에 대한 투자 대안으로 삼으라는 얘기다.
다만 최 연구원은 "지난 2004년 이후 삼성전자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는 아니라 가격 논리 적용이 쉽지 않다"라며 "우선주 특유의 유동성 부족 문제와 배당 메리트가 높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우선주보다 거래량도 풍부하고 비율조절도 간단한 삼성전자 선물 매수 방법도 제시됐다.
최 연구원은 "거래승수가 10배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선물 1계약을 매수할 경우 10주에 해당하는 매수효과를 볼 수 있을 뿐더러 증거금도 18%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인 베이시스 리스크가 존재하고 삼성전자의 만기 도래에 따른 롤 오버 리스크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

◆ 역사는 말한다 "삼성電 고점 이후 증시 3개월 간 빠졌다"
시장에서는 지난 2004년 당시에 연출한 삼성전자 독주 체제가 현재 상황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가 코스피 대비 1.2배 상승한 시점을 고점으로 봤을 때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매월 1조원 미만으로 둔화된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코스피 대비 1.1배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달 들어 외국인 순매수금액이 둔화되고 있는 것.
또 그 당시 삼성전자 주가가 고점을 찍은 후 중소형주 주가 흐름이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빠지면서 약 3개월간 대부분 업종이 일제히 밀려난 것. 3개월 이후에 유통업, 운수장비, 화학, 기계 업종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연출했던 것으로 나왔다.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삼성전자 주가의 독주장세 이후 약 3 개월 동안 주식시장이 하락 또는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 적으로 주식자산 비중을 낮추든지 보수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3개월 이내에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나타낼 경우 유통, 화학, 기계와 운수장비 주식을 저가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 증시의 국면전환이 임박한 시점에는 새로운 시장흐름 반영할 수 있는 신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투자자들에게 대안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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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