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 아래로 떨어졌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부채위기 관련 적신호가 다시 켜지면서 안전자산 미국 국채로 ‘사자’가 몰렸다.
반면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로존 주변국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상승했고, 독일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6bp 하락한 1.98%를 기록했다. 30년물 역시 7bp 떨어진 3.13%를 나타냈고, 5년물과 7년물도 각각 6bp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기 판단을 한 단계 올리기 하루 전인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재무부가 320억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지만 국채 가격 상승세는 지속됐다. 발행 금리는 0.427%로 전문가 예상치 0.424%와 거의 일치했다.
RBS의 윌리엄 오도넬 국채 전략가는 “두 말 할 나위 없이 ‘리스크 오프’였다”며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동성에 기대 지난해 12월 이후 큰 폭으로 떨어진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이날 가파르게 상승했다. 5년물 국채 수익률이 31bp 오른 4.93%를 나타냈고, 10년물 수익률 역시 23bp 뛴 5.99%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2월 ECB가 유동성 공급을 시작한 이후 최대 폭이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도 24bp 상승한 5.69%에 거래됐다.
반면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10bp 떨어진 1.64%를 기록, 지난해 9월 기록한 사상 최저치 1.636%에 바짝 근접했다. 2년물 수익률은 5bp 하락한 0.093%를 기록해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