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2억 달러를 투자한 미국 2위 천연가스 제조업체 체사피크 에너지가 26억 달러 규모 자산 매각을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체사피크 에너지는 천연가스 가격 급락세로 현금 흐름이 막히면서 자산 매각을 결정, 이를 통해 부채를 축소하고 시추 작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체사피크 CEO 오브리 맥클렌던은 2013년 말까지 175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사업 중점을 가스에서 가격이 더 높은 원유로 옮겨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2월 맥클렌던 CEO는 중동산보다 85% 싼 가격에 천연가스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잠재적인 투자자들을 찾아 한국과 인도, 일본, 중국, 싱가포르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3월 한 대담에서는 103억 달러에 달하는 회사 채무가 엑손모빌과 비교할 때 두 배 이상이지만 잠재 투자자들은 이런 점에 대해 우려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또 3월 하순 에너지 컨퍼런스에서는 천연가스 가격이 올해 연말부터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체사피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회사 지분을 블랙스톤 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체사피크는 해당 컨소시엄에 클리블랜드 유정과 오클라호마 톤카와 지역에서 나오는 로열티 일부를 지급하고 연 6%의 배당금을 지불하게 될 예정이다.
체사피크는 또 향후 10년 간 오클라호마주 애너다코 유역에 있는 화강암 퇴적물에서 추출되는 가스 생산분을 모간스탠리에 약 7억 4500만 달러를 받고 넘겨주기로 했다. 체사피크측은 가격이 가스 1000 입방피트 당 약 4.68달러 수준으로 책정된 셈인데 이는 현재 가스 시장가격의 2 배가 넘는 가격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체사피크는 엑손 모빌에 오클라호마 텍소마 우드포드 부지 5만 8400에이커를 현금 약 5억 90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년 간 주가가 35%나 하락한 체사피크는 이날 자산매각 발표에 따라 주가가 21.80달러로 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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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