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지난달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직전월에 이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해외지수형 발행 금액 역시 늘어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가운데 기초자산 2개로 구성된 2 Stock ELS의 비중이 70%에 달하며 절대적인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보증권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ELS 발행 금액은 약 5조5880억원으로 전월대비 9258억원 증가하며 한달 만에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해외지수형 ELS 발행 금액은 전체 54.7%에 달하는 3조3000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지난 2월 1조6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났다. 지난 2월 전체 ELS 발행액 중 34.3%에 불과했었으나 3월 들어 20.3%포인트나 급증한 수준.
같은 기간 국내지수형은 16.3%포인트 감소하며 전체 28.4%에 그쳤다.

특히 기초자산이 2개로 구성된 2 Stock ELS의 경우 해외지수형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77.3%를 차지했다.
기초자산 조합별로 보면 코스피200과 홍콩항셍지수(HSCEI)의 조합이 가장 많았고 코스피200과 S&P500, 항셍지수와 S&P500이 그 뒤를 이었다.
지수가 고점인 상태에서 개별종목을 활용한 ELS 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수형에 대한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항셍지수와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2 Stock ELS의 발행이 늘어난 점도 해외지수형의 인기를 끌어올렸다는 얘기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수형 ELS가 종목형보다 더 안정적이다"며 "올해 들어 지수가 많이 오르면서 지수형 ELS는 하방 배리어를 터치할 가능성이 낮아졌으나 개별주식형은 하방 배리어를 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형은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며 "2 Stock ELS 발행이 늘어나며 해외지수형 ELS가 비중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셍지수는 바닥을 찍었다는 시각이 시장에 확산된 점 역시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 증가를 이끌었다.
삼성증권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올해 초 부진했던 항셍지수가 지난 2월달 들어 상승했다"며 "ELS 시장은 지수보다 후행하는 경우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항셍지수가 바닥을 쳤다는 판단이 형성되며 시장에서 대규모 쏠림현상이 나타났다"라며 "지수 고점 부근에서는 개별종목보다는 지수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욕구가 더 컸다"고 밝혔다.
다만 항셍지수의 유동성에 한계가 있어 더 큰 규모로 활용될 경우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코스피200보다는 항셍지수 활용에 있어 유동성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항셍지수의 경우 중국 본토의 높은 변동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는 지수임에 따라 다른 지수보다 높은 변동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염두하라"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