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이 높은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 롱텀에볼루션(LTE)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2G 서비스 이용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통화버튼을 누르고도 연결이 잘 연결되지 않는 등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800 메가헤르쯔(MHz) 824~839(상향)/869~884MHz(하향) 대역으로 총 30MHz 폭에서 2G 서비스를 제공해오다 지난 7월부터 829~839(상향)/874~884(하향) 총 20MHz 대역폭을 LTE 용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2G 전파가 지나다니는 길이 폭이 반토막을 넘어 2/3가 사라진 셈이다. 현재 SK텔레콤에는 60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2G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실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관계자는 이용자로서 충분히 불편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명이 동시 사용할 수 있던 주파수가 폭이 줄어 5명밖에 통화를 못하는 이치라는 것이다. 잡음이나 혼선 등 품질관리는 이동통신사에서 처리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채널이 줄어들다 보니 통화량 최번시인 오후 6~7시 경우에는 불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G, 3G, 4G LTE로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이 발달하면서 음성통화 기술 수준까지 향상된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이통사들이 2G 주파수 대역의 사용 폭을 줄이고 늘어나는 LTE 고객 감당하기 위해 이 대역을 할당한다면 이용자의 통화품질 저하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음성통화 기술진화는 거의 비슷함에도, 2G 주파수 대역폭 감소 등 이통사의 지원이 부족해 통화품질이 떨어지면,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도 기존의 통화품질을 느끼기 위해 상대적으로 비싼 LTE로 옮겨타야 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대역폭을 줄였지만 현재 2G 서비스 이용자 대비 2G 서비스 대역폭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 SK텔레콤 관계자는 "음성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었더라면 애초에 주파수 전략을 다르게 설정했을 것이다. 음성만 서비스하는 2G에서 주파수 대역폭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현재도 충분히 지원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2G와 LTE를 서비스하는 800MHz 대역은 2021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할당받은 상태다.
600만 가입자를 통해 고정 ARPU가 나오는 상황에서 서비스를 무리하게 종료할 계획도 없고, 앞으로는 1.8GHz 대역에서 LTE를 추가로 서비스할 계획이기 때문에 800MHz에서 2G를 서비스하기에 이용자의 통화품질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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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