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호주가 2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하며 급속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호주는 지난 2월 무역흑자를 달성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2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4일 호주 통계청은 지난 2월 호주의 무역수지가 4억 8000만 호주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2월 호주의 무역수지가 11억 호주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또한 1월의 무역적자 규모도 기존 발표보다 확대된 9억 7100만 호주달러로 수정됐다.
이러한 소식에 호주달러와 증시는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별 항목에선 수출이 2% 줄었으며, 수입은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탄 수출이 16% 가량 급감하며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석탄 수출 감소는 기상악화와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한 채광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호주의 수출 감소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수입 역시 감소하며 호주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소비재와 기계류, 산업용 자재 등의 수입이 줄며 호주의 생산 활동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호주의 경제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으며, 이는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위축된 상황에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마저 더해지며 호주의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역적자가 이어지며 호주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호주 중앙은행은 오는 5월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무역수지 악화는 호주의 분기 성장률을 떨어뜨린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싱가폴에 위치한 TD증권은 이 같은 무역 침체가 호주의 1/4분기 성장률을 0.5%포인트 떨어뜨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의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은 고작 0.4%에 불과했다.
한편, 호주의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2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1월 호주는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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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