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고종민 기자] OEM(주문자상표 부착 방식) 강자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같은 듯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사의 사업 구조는 비슷하지만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과 주가 탄력은 다르다. 과거 한국콜마의 주가가 오르면 코스맥스가 따라 가던 모습과 달라진 것. 특히 코스맥스는 2010년 말 한국콜마 시가 총액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비슷한 수준(2500억원 내외)이다.
◆코스맥스, 빛 발하는 아시아 시장 투자
최근 코스맥스의 주가 강세 요인은 중국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꼽을 수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04년 상해법인(100% 자회사, 코스맥스 차이나) 설립 후 2008년부터 상해 신공장을 가동했다. 현재 중국 법인의 매출비중은 현지 중국 화장품업체 80%, 중국내 영업 중인 다국적 업체 15%, 중국내 영업중인 한국 화장품업체 5%다. 현재 정상 가동 생산 규모는 연간 9000만개 생산 규모며 올해 상반기에는 연간 1억200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코스맥스 차이나의 100% 자회사인 광저우 코스맥스 생산공장도 건설 중이다. 광저우 공장은 연간 4000만개 규모로 올해 10월 완공 예정이다. 국내 생산 규모가 1억4000만개(2011년말 기준)인 만큼 올해 총 생산 규모가 3억 개로 늘어나는 것.
생산 능력 증대는 현지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상해 현지 법인 매출액은 작년 408억원, 순이익 34억원을 기록했으나 현지 법인으로 주문량이 늘면서 올해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최대거래처인 로레알 차이나는 기존 한국 전량생산에서 최근 중국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체계로 전환했다"며 "상해 현지법인을 통한 주문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다음으로 최대 거래업체인 A사는 북경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홈쇼핑 전문업체로 메이크업 제품 및 세럼 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며 "B사는 슈퍼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거래처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신규고객인 U사는 왓슨에 주로 공급하는 업체로 전문점 경로를 주로 하고 있으며 방판업체인 P사는 기존 핸드크림에서 추가로 품목확대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올해 말 가동할 예정으로 아직 증설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또 내년 중국 내 충징 청루 북격 등에 2개 공장 추가 설립 가능성도 있다.
코스맥스가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 결국 주가는 성장성을 반영했다. 현재는 사상 최고점(1만9150원)을 저항선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콜마, 뒤처진 중국 시장 진출..제약은 코스맥스 앞서
한국콜마는 화장품 OEM/ODM 1위 업체다. 최근 1년간 주가 부진은 중국 시장에서 적자 탓이다. 중국 시장 진출은 지난 2007년이지만 현지 법인은 작년까지 적자를 냈다. 다만 올해 150억원 매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공장가동 안정화로 고객수가 작년 80개까지 증가했다"며 "중국법인의 경우, 앞으로 연평균 62.8%(2011~2016년)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생산설비 증설도 올해 말 완료된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중국 법인의 턴어라운드 전망으로 작년 말부터 상승추세를 보였다.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조정을 받고 있지만 OBM(제조업자 브랜드 생산 방식) 진출과 제약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로 성장 동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한국콜마는 제약업에서 코스맥스보다 앞섰다. 코스맥스의 자회사인 일진제약은 작년 550억원 매출에 5%의 순이익률을 보였다. 반면 한국콜마의 의약품 사업은 작년 매출 710억원으로 국내 150개 제약회사에 OEM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수익성은 화장품 대비 약 2배에 정도 높아 이익기여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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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