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 외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확장 국면으로 진입하는 모습이다.
지난 3월 중국의 공식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최근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HSBC가 산출하는 3월 중국 PMI 지수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 3월의 경기 호조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협회 등에 따르면, 3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3.1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50.5를 훨씬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한 지난 2월의 51.0 보다도 크게 개선된 수준이며, 최근 11개월래 최고치다.
제조업 경기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PMI 지표는 그 수치가 50을 상회하면 경기확장 국면을, 50을 하회하면 경기수축 국면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이번 지표 호조는 예상 외의 강력한 수요가 신규 주문과 신규 수출 주문 증가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던 중국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다소 사그라질 전망이다.
특히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한층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유럽 지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의 제조업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3월 신규 주문 지수는 55.1을 기록해 2월의 51.0 보다 크게 상승했으며, 신규 수출 주문 지수 역시 51.9로, 전월의 51.1보다 올랐다.
그러나 같은 날 발표된 HSBC의 제조업 PMI 지수는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여 중국 제조업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낙관할 수만은 없게 만들었다.
이날 발표된 3월 HSBC 제조업 PMI 지수는 48.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의 49.6에 비해 악화된 수준이며, 최근 5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잠정치인 48.1 보다는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HSBC는 신규 수출 주문 약화로 인해 중국의 성장 모멘텀이 더욱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내수와 해외 수요 모두 약화되고 있는 상황.
이러한 상반된 결과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공식 PMI 지수가 계절적 요인 작용으로 인해 다소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3월의 공식 PMI 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다소 강하게 나왔으나, 이는 겨울철 이후 대형 공장들의 생산활동이 활발해져서 생기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노무라의 장 지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계절적 요인을 제외할 경우 (3월 지수가) 예년 평균보다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3월 PMI 지수는 겨울 이후 생산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되며 최소 3포인트 가량이 더 올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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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