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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금융패권 꿈꾼다]⑥ 전문가들이 본 '리딩뱅크'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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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민정 기자] 불확실성은 더 커졌는데, 경쟁은 치열해졌다. 유럽 국가채무 문제와 경기둔화 우려로 불확실성이 짙지만 금융권은 기존의 4대 금융지주 체제에 농협이 합세하면서 경쟁자는 더 늘었다. 결국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도 지난해 보다 더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금융시장에서 수익원을 찾기가 힘든 가운데 늘어난 가계부채와 불확실성 때문에 당국의 금융권 제재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30일 뉴스핌은 각 지주사 전문가와의 대담을 통해 리딩 금융지주사가 되기 위한 전략을 짚어봤다.

- 치열한 국내 금융시장 돌파구 어디서 찾나. 리딩 금융지주회사가 되기 위한 경쟁력 제고방안은.

▶ 하나금융연구소 금융산업2팀 정중호 팀장=국내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각종 규제 강화로 인해 전통적인 예대업무나 금융상품 판매 분야의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복합상품 및 서비스 개발과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스마트폰 등 신채널 활용 및 금융마케팅 강화를 통한 경쟁력 차별화역량이 핵심경쟁력이 될 것이다. 은행을 비롯해 증권업, 보험, 자산관리 등 각 업권별 해외진출 추진과 성공여부가 중요하다.

▶ KB경영연구소 김주환 연구위원=수익성장 측면에서 금융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통해 고객의 금융 이용률을 향상시키는 것과 새로운 고객을 발굴해 금융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객별 금융니즈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금융서비스 제공 노력이 요구된다.

▶ 신한지주 최범수 전략담당 부사장=올해 경영계획에서 밝힌 것처럼,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조직역량을 갖추고, 미래 금융트렌드에 대비하는 융/복합 경영을 추구하면서, 고객가치를 최우선시하는 ‘따뜻한 금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증권/보험/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 역량 강화해 그룹 CIB/WM 사업모델 정착, 저축은행 수익모델 조기 안정화 등 사업 라인별 역량 강화는 꾸준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 금융연구원 서정호 연구위원=이제 규모의 경쟁은 사라졌다. 결국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발굴하는 게 고민인데 최근 금융지주사들이 해외진출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다양하게 해외에서 비즈니스를 찾아 경쟁력을 제고하려 하는데 현실적으로 해외진출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농협지주 출범후 금융권 지각변동 양상은.

▶ 김주환 연구위원=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농협금융지주의 출범과 향후 우리금융 및 산업은행 민영화 등으로 금융권의 커다란 구조재편이 예상되며, 금융권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최범수 부사장=농협금융지주가 출범에 따라 금융권 경쟁구도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농협의 생산성과 수익성은 시중은행보다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지만, 금융지주 출범을 계기로 체질개선에 본격 나설 것이 확실시되고 지주사 시스템을 통한 시너지 효과는 노력 여하에 따라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가시화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경쟁관계에 있는 금융지주사들의 선례를 통해 지주사 체계의 효익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서정호 연구위원=빅5 체제라고 하지만 농협은행은 없는 조직이 새로 생긴 게 아니라 기존에 있던 은행이다. 당장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농협이 우리나라 최대의 소매금융 네트워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가동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경쟁이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보험 분야는 큰 변화가 당장 있을 것이다. 같은 은행의 상품을 25% 이상 팔수 없다는 당국의 룰에 단위 조합에 한해 농협은 5년 유예를 받았다. 보험 분야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금융회사가 탄생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 가계부채 및 중소기업 리스크가 경영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 정중호 팀장=두 부문의 리스크는 경제 전체적으로도 소비 및 투자수요를 위축시켜 경제성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출자산의 건전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되므로 전체적으로 대출 성장세 둔화 및 충당금 비용 증가 등 은행의 수익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김주환 연구위원=가계부채는 성장세는 위축되고 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관리가 핵심이 될 것이다. 중소기업 부문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와 양극화 현상 심화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중소기업의 대손비용 축소는 상당수 은행들에 있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절박한 과제로 등장할 것이다. 다만, 향후 경제 환경이 중소기업에 대해 우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은행의 자금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강화된 리스크 관리로 인해 중소기업 대출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 우리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계부채 및 중소기업 리스크가 아직 현재화되지는 않았으나,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금융기관 리스크의 주요 요인으로 부각될 가능성 상존한다. 따라서 소득계층별 가계의 부채상환능력 평가 시스템을 보강하고 가계대출을 건별 특징에 따라 선별적 탄력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중소기업 업황과 연체율 추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리스크 평가도 필요하다.

▶ 최범수 부사장=신한은행의 경우 꾸준하게 우량 신용대출 위주의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 개선을 노력했고, 2012년부터는 본격적인 연체증가가 예상되어 캠페인 등을 통한 연체 감축 노력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한카드의 경우도 고위험 영역에 대한 선제조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하위등급 비중 증가를 억제했고, 대내외 조기 위험 인식지표를 통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수행하는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을 수립해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 서정호 연구위원=가계부채는 주시를 해야 하는 문제로 근본적으로 실질소득이 증가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금리가 인사되면 부실화될 잠재 위험이 있어 구조적으로 가계부채 축소 노력을 하는 수밖에 없다.

중소기업 리스크는 대출 연체율이 실질적으로 오르지 않고 있다. 결국 추가적인 대출 경쟁만 촉발되지 않는다면 부실이 갑자기 나지는 않을 것이다.

- 금융 공공성 강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제도 및 경영진의 도덕적 요건들은.

▶ 정중호 팀장=무엇보다도 금융회사의 경영지배구조 투명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컨센서스가 중요하다. 제도나 법적 장치의 추가적 제정보다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금융인들의 자발적인 모범사례 발굴 노력이 선행되어야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모델로 발전 가능할 것이다.

▶ 김주환 연구위원=월가 시위의 원인이 된 ‘금융권 탐욕과 도덕적해이’는 한국과 사정이 많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매우 어렵고, 자본주의 4.0시대를 맞고 있기 때문에 금융권 고급 간부들이 성과에 연동하여 정당한 보수를 받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기 위한 제도개선 등이 필요하다. KB금융지주의 경우 경영진에 대한 보수는 평가보상위원회를 통하여 성과에 연동하도록 하고 있으며, KB공익재단과 올해 신설된 사회공헌문화부를 통하여 금융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 우리금융지주 경영연구소=대표적인 공공성 실현 활동은 ‘녹색경영’, ‘금융소비자 보호활동’이 있다. 녹색경영으로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등 환경보전 활동, 차주 신용평가 시 ‘환경 경영부문’ 신설 등 경제 생태계의 녹색경영 촉진, 녹색펀드 조성, 환경보전 지원 예금 등 녹색금융상품 개발 확대를 꼽을 수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활동은 금융교육 활동 활성화, 금융 소외자의 금융접근성 강화 및 금융거래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노력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 법규에 근거한 전사적 금융소비자 보호 역량 강화가 있다.

- 최근 금융당국의 정책방향에 대한 진단은.

▶ 정중호 팀장=무엇보다도 부동산정책 및 가계대출 증가속도의 조절이 중요한 과제이며, 이 부분에 대한 큰 틀에서의 정책 방향은 바람직하다. 다만, 경기회복 속도가 느리고 소득 창출 부진 및 양극화 심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금융권의 정상적인 금융중개기능을 지나치게 억제하는 것은 좋지 않은 방향으로 판단된다. 특히, 소위 풍선효과 등의 부작용에 대한 대응책이 없는 가계대출 억제는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가능성 우려된다.

▶ 우리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최근의 정책기조는 금융소비자보호 규제체계를 일원화하고, IB를 중심으로 자본시장을 활성화해, 금융산업의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한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금융의 공공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정책은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금융회사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어 우려된다.

▶ 최범수 부사장=우리 금융당국은 올 한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해 나가는 가운데, 중소기업과 창업자들을 중점 지원하고 서민층의 금융 애로 해소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이에 가장 쉽게 영향 받을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과 경제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기 위한 창업을 지원하는 것 또한 금융권이 마땅히 나서야 할 바다. 그리고 이미 수년간 진행해 왔던 서민금융지원의 지속적인 확대와 금융소비자 보호, 사회공헌활동 강화 방향성에도 공감하고 있다. 다만, 적절한 정책 방향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 금융당국과 업계 간의 온도 차는 있는바 금융당국과 업계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균형점을 찾아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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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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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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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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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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