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시공사 선정 이후 9년만에 사업 진행
- 수도권 청약열기 침체, 주민 간 내홍 등 부담
[뉴스핌=이동훈 기자] 워크아웃 건설사인 풍림산업이 시공 주관사로 참여한 부평5구역 재개발 단지가 분양에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3년 시공사를 선정한 이후 9년만에 분양이 이뤄지는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부평5구역을 재개발 해 건립하는 ‘부평 래미안 아이원’은 오는 4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일정에 들어간다.
지하 3층~지상 33층 18개동 총 1381가구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58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시공은 삼성물산(대표이사 정연주) 건설부문과 풍림산업(대표이사 이윤형)이 지분 5대 5 비율로 공동 작업한다.
우선 부동산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청약 결과는 ‘기대반 우려반’인 상황이다. 이 지역은 최근 몇 년 간 대형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대기수요자들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반시설과 교통시설도 양호하다. 경인고속도로와 인천지하철 1호선, 광역버스노선 등이 인근에 위치한 데다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부평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분양이 저조할 경우 풍림산업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워크아웃 상태로 자금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사대금 등이 제때 입금되지 않을 경우 재정난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관사로 참여한 사업이 흥행에 참패한다면 브랜드 이미지 훼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 단지는 사업 시작 단계부터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조합원이 조합과 시행사가 건축비를 과다하게 책정했다는 이유로 조합을 고소했고, 2009년에는 거주민의 이주당시 시공사가 이주비용 지급을 중단하면서 마찰을 빚기도 했다.
또한 주민들이 풍림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시공사 변경을 강력히 요구하며 조합과 신경전을 벌였고, 급기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조합장이 구속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처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처럼 풍림산업도 청약결과를 쉽게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풍림산업 관계자는 “분양가와 입지조건, 디자인 등을 고려하면 시장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수도권 분양시장이 침체돼 순위 내 마감이 쉽지 않다는 점은 걱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 래미안 아이원’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3.3㎡당 1050만~1080만원 선으로 책정했으며, 견본주택은 부평5구역 현장에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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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