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김사헌 기자]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외면하면서 많은 양의 단기채권이 시장조성을 맡은 프라이머리딜러 계정에 쌓이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경제가 계속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가 2014년 전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운다면, 연준이 계속 단기국채를 시장에 매각하는 시장조작을 지속하는 이상 누적된 단기국채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연준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라는 정책하에 단기 국채를 금융시장에 쏟아 내고 있는데, 이 시장조작에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할 뿐 아니라 경기 회복세에 주목한 투자자들이 던지는 매물까지 받아야 하는 곤란한 상황"이라고 최근 상황을 전했다.
연준이 지난 13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해 보다 낙관적인 언급을 한 것은 미국 국채 시장에서 단기 채권 매물을 쏟아지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14일 현재 PD들의 만기 3년 이하의 단기국채 롱포지션은 592억 달러로 한 주 전에 비해 65억 달러나 늘어났다. PD의 단기국채 롱포지션은 2월에 653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는데, 지난 2001년의 경우 주간 평균 롱포지션 보유 규모는 109억 달러에 불과했다. 이 포지션은 뉴역 연방준비은행이 매주 목요일 발표한다.
스톤& 맥카시의 존 캐너번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팔자세는 PD의 수중에 더 많은 채권을 쌓이게 할 수 있다"며 "OT은 당분간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준은 지난해 10월부터 OT를 통해 2500억 달러에 달하는 3개월~3년 만기 채권을 시장에 내놓았다. 6월까지 4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물량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OT가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단기 국채에 대한 압박을 키우고 있다.
2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연초 0.243%에서 지난 15일 기준 8개월래 최고치인 0.415%까지 치솟았다.
이번 주 미국 재무부는 이번 주 990억 달러의 2년, 5년, 7년물 국채를 시장에 내놓을 전망인데, PD를 제외한 투자자들의 채권 매수 의지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지적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시장의 변화가 긴 약세장의 개시가 아니라고 한다면 최근 국채 가격 하락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시장이 2003년 금리인상 가능성을 수용하기 시작한 것은 너무 지나쳤다"면서,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 금리는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개월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82%~2.11%라는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경제 여건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판단 속에 최근 금리 상승세가 크게 놀라운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비록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기는 했지만, 당장 약세장을 거론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 4월 초에도 미국 경기회복 속도에 자극을 받은 채권시장은 10년물 금리를 4% 위로 끌어올렸지만, 경기가 다시 정체되고 유럽 위기가 발생하면서 그 해 8월 말에 금리는 2.47%까지 추락했다. 금리는 2011년 2월 초순에 다시 3.75%까지 올랐지만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상 최저치로 내려섰다.
물론 채권 금리가 물가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미국 경제가 계속 회복 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미 국채는 투자소득을 늘리는 수단보다는 계속 안전자산에 자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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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김사헌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