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지난주 미국 재고량이 6개월래 최고치의 증가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가능 소식에 안도하며 하락세를 연출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전일보다 2.48달러, 2.29% 떨어진 배럴당 105.61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전일보다 1.6%, 2.01달러 내린 123.70달러선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내일 발표 예정인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이 220만 배럴 늘어나며 5주 연속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필요시 25% 가량 추가적인 원유 생산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원유 시장에서 공급 부족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의 추가생산 여력은 일당 250만 배럴 수준으로 필요시 이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이란산 원유 수입 국가들 가운데 추가로 12개 국가들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줄이지 않을 경우 미국의 새로운 금융규제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는 등 이란 제재에 대한 수위를 더욱 높여가는 양상이다.
씨티퓨쳐스 퍼스펙티브의 팀 에반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미국 재고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생산량이 증가할 수 있음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소식은 원유 시장에서의 공급 결핍에 대한 불안을 해소시켜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조치가 이뤄질 경우 원유 가격을 3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뉴델리에서 "갑작스러운 원유 가격 상승은 글로벌 경제성장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며 유가 상승에 대해 우려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