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생선을' 코레일 직원 철로 구리선 상습절도

기사입력 : 2012년03월20일 17:58

최종수정 : 2012년03월20일 17:58

[뉴스핌=이동훈 기자] 코레일 직원이 철로변에 묻혀있는 고압케이블 구리선을 상습적으로 훔쳐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20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철로변에 매설돼 있는 고압케이블 구리선을 훔쳐 판매한 혐의로 코레일 직원 H(43)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에게서 구리선을 사들인 L(52) 씨 등 장물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코레일 대구본부 직장 동료인 H씨 등 4명은 지난 11일 오후 3시쯤 대구시 서구 비산동 비산지하도 철로변에서 케이블 탐지기를 동원해 땅을 파고 고압케이블 213m를 훔치는 등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3.8㎞를 절취해 1900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잠복중인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한편 코레일은 경찰에 검거된 직원 4명을 전원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을 냈으며, 지휘 책임을 물어 코레일 대구전기사업소장도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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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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