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그리스의 성공적인 국채스왑에 따라 그리스 사태가 일단락되는 한편 스페인이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안을 최종 심사함으로써 총 355억 유로 규모를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안도할 틈도 없이 스페인이 유로존 내 새로운 해결과제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이전 정부가 지난해 예산 적자 목표를 크게 채우지 못하면서 새로운 내각은 올해 유럽연합(EU)이 합의한 적자 목표치를 충족시키는 데 실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페인이 올해 적자 축소를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 유로존이 최근 합의한 '신(新)재정협약'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사태 수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한 관계자는 "스페인은 오늘 심각한 논의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유로존에서 4번째로 큰 경제규모의 국가로 부채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비교적 빠른 대책을 시행하기도 했다. 스페인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6%선까지 예산적자 삭감을 목표로 했지만 결국 8.5% 수준에서 멈췄다.
올해 역시 EU재무장관들간의 합의에 따라 4.4%로 적자를 삭감한다는 방침이나 실업률은 23% 안팎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유로존 내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의 새로운 정부는 이달 들어 5.8% 수준까지 삭감하는 것이 목표치라고 선언하며 오는 2013년까지 3%대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유로존 한 관계자는 "스페인이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실패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그들은 이에 대해 스스로 반문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위원회는 스페인 경제가 지난해 0.7%의 성장을 보이면서 올해 1% 가량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적자 실적 악화는 성장 둔화에 의한 것이 아니라 느슨한 재정 정책때문"이라며 "부진한 성장률이 예상되므로 올해 이를 따라잡기 힘들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