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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신용등급 '적절성' 논란.. 두단계 상향은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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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두단계 상향…전문가들 '과도해'

[뉴스핌=노종빈 기자] CJ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대한통운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업계 최고수준인 'AA-'로 평가되면서 그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대한통운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존 회사채 신용등급인 'A'에서 두단계 뛰어오른 'AA-'로 평가받았다. 이는 현재 물류업계에서 가장 높은 신용등급이다.


◆ 전문가들, 대한통운 등급↑ "다소 과도해"

이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와 트레이더들은 "조금 충격적이다", "다소 과도하다", "좀 이른 거 같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대한통운에 대한 신용평가에서 재무비율 자체나 차입금 의존도, 부채비율 등을 고려할 때 명목상으로는 'A-' 정도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하지만 CJ그룹으로의 편입과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주로 반영해 이같이 평가했다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얘기다.

현재 CJ 그룹 각사들의 신용등급은 ▲CJ AA- ▲CJ 제일제당 AA ▲CJ GLS A ▲대한통운 AA- 수준이다.

한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사업 부문의 신용도 자체로는 'A-' 정도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CJ그룹내 각사와 대한통운 간의 시너지 효과가 그다지 뚜렷한 것도 아니라며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경기침체 등으로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이 조금 불안한 상황이라고 보면 이번 대한통운의 신용도 두단계 상승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금호그룹 내에 소속돼 있으면서 신용도 디스카운트를 적용받은 것이 'A' 수준이었다"며 "따라서 논리적으로는 한단계 정도 상승한 'A+' 정도가 무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다른 신용평가사에서도 대한통운의 신용등급을 과연 두단계 씩이나 따라올릴 수 있을 것인가도 관심거리라고 지적했다.


◆CJ그룹, 대한통운 인수 효과 언제쯤?

CJ는 CJ GLS를 통해 대한통운을 인수했다. 이 때 1조원에 가까운 빚을 떠안고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통운의 경우 CJ GLS를 통해 CJ 실적에 반영되는 부분이 있으나 의미 있는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CJ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한 것 자체는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막대한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결코 계산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지난 해 CJ GLS는 대한통운에서 110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얻은 바 있다. 대한통운이 대략 14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기 전까지 CJ GLS의 손익계산은 여전히 마이너스인 상태다.

최근 현대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CJ GLS의 경우 차입금 증가분 4400억원으로 인한 금융비용이 270억원 정도 늘었다. 다만 CJ의 CJ GLS에 대한 자본확충 4000억원으로 CJ GLS의 자본총계는 6200억원으로 증가한 상태다.

CJ그룹 전반으로도 업황 자체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환율과 곡물가격 급등 등으로 인해 수익성은 다소 미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무적인 문제는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 "CJ그룹 금융비용 부담 과도해"

이 가운데 최근 CJ그룹의 금융비용 부담이 다소 과도한 상황이라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아버지인 이맹희씨와 삼성 이건희 회장 간의 상속분쟁 카드가 불거져 나온 것도 재무적으로 편안하지 못한 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들린다.

하지만 시장 내에서는 재무상태에 대한 우려할 만한 특별한 신호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하지만 "대한통운 인수로 매년 600억 정도 금융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어떻게든 막아야 하는 입장이어서 적잖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이 금융비용 등을 감안해 대한통운 인수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대한통운으로부터 대략 1500억~2000억 수준의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그는 "대한통운이 대략 1500억원대의 이익을 거두려면 몇 년이 걸릴 것" 다만 어떤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하는가에 따라 기간은 단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CJ 그룹 오너인 이재현 회장이 몇년 동안 각종 문제로 뭉칫돈을 많이 썼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도 좋지많은 않은 상황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번 삼성 이건희 회장과의 상속분쟁도 이러한 이유의 연장선 아니겟냐"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조정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여윳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귀뜸했다.


◆ 대한통운 "현재 삼성 물량 줄어든 것 없다"

또한 삼성 측으로부터의 보복성 조치로 CJ GLS와 대한통운에 대한 삼성그룹 각사의 외주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개연성도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대한통운 관계자는 "시장의 근거없는 추론에 불과할 것"이라며 "현재 삼성 쪽 물량이 줄어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 계열사로부터 들어오는 물량은 대략 200억~300억 수준에 불과해 전체의 1% 내외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부친 이맹희 씨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간의 소송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소송 자체는 CJ 그룹 계열사에게는 무관하거나 불리할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차명화 된 재산의 상속의 경우 재벌이 아닌 사인 간의 분쟁에서는 이맹희씨 쪽의 입장이 다소 유리할 수도 있다는 것이 법해석 상의 통념이다.

하지만 문제는 국내 최대 재벌가 내 형제 간의 분쟁이라는 점에서 겉보기보다 훨씬 더 변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시장 및 재계 관계자는 "이같은 사안의 경우 3심까지 가려면 최소 5년은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라며 "따라서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양측이 조정이나 합의 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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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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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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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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