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3월 기준금리가 3.25%로 동결됐다.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연속 제자리다.
한국은행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3월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했다.
유로존 재정 위기가 여전히 마무리되지 못하고 중국이 올해 성장률을 7.5%로 하향조정한 상황에서 이란 사태로 인한 고유가 등의 대외변수가 금리 동결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3월 금통위의 금리동결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견됐다.
유럽과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금통위가 섣부르게 금리 정상화만을 주장하기는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 1월에 이어 두 달째 3% 대를 기록한 것도 기준금리 인상을 제한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이란 사태의 악화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물가의 반등이 예상됨에 따라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을 금통위가 선택하기에도 부담이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무리하게 경기 부양에 나설 필요는 없다, 정책 대응기조를 유지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점도 금리 동결 예상에 무게를 실어줬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이 시행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금통위가 계속적으로 금리 동결을 고수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12월 대선의 일정을 앞두고 금통위가 '보이지 않는' 정치적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제 시장 참가자들은 김중수 총재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예상된 동결'을 수행한 금통위가 국내외 경기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하고 있는 지에 따라 어느 시점부터 '금리 정상화'를 밀고 나갈지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잠시 뒤인 11시20분 경부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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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