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한국을 비롯한 신흥 경제국들의 외환시장 개입을 옹호하는 내용의 국제통화기금(IMF) 연구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IMF 이코노미스트들은 대규모 자금 유출입을 촉발하는 외부 경제 충격으로 야기된 강력한 환율 움직임이 신흥시장 중앙은행들의 개입으로 완화되는 측면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IMF의 경제정책 인식에 폭넓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자본통제수단에 대한 새로운 지지 등 선진국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일부 신흥시장 국가들의 정책에 신빙성을 부여해준다는 평가다.
IMF 이코노미스트들은 "만약 정책금리와 환시 개입이라는 두 개의 정책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면 가격 안정과 환율 목표 달성을 위해 두 가지 수단은 나란히 사용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개의 목표와 두개의 수단: 이머징마켓 경제에서의 통화정책과 환율정책"이라는 제목의 이번 보고서에서 IMF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 목표에 관한 중앙은행의 신뢰를 잠식하는 대신 외환 개입이 실제로 중앙은행의 신뢰성을 지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중앙은행에 의해 구축된 신뢰는 중앙은행의 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IMF 리서치 디파트먼트의 부책임자이자 보고서 참여자 중 한 사람인 조나단 오스트리는 "경제적 문제점 시정을 위해 더 많은 도구를 사용한다는 아이디어는 금융위기 이후 갈수록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이 물가안정만 유지하는 한 모든 것이 괜찮다는 편협한 견해는 어불성설이다"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한국, 브라질, 터키, 폴란드, 헝가리, 태국 등 14개 국가와 이들 국가의 환율정책을 분석했다. 이들 14개 국가의 상당수는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 비난을 받고 있다.
IMF 이코노미스트들은 환율시장이 심하게 출렁이는 상황에서 외환개입을 포기하는 것은 "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보다는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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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