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금융위기 이후 침체에 빠진 조선업과 해운업이 올해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신용위험이 높아질 전망이다.
NICE신용평가는 28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300홀에서 열린 '조선 및 해운산업의 최근 시황과 크레딧 전망'이라는 NICE신용평가 포럼에서 이같은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우선 해운업에서는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모두 물동량 증가에 비해 과도한 선복량으로 인해 부진한 시황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됐다.
더불어 지난해 시황 침체로 재무적 역량이 약화된 가운데 선박투자도 과중한 수준이어서 재무위험도 전반적으로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서찬용 팀장은 "고정성 경비부담과 선박차입금 만기도래 등 단기 유동성 위험이 상승하고,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비록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컨테이너선 주력 기업들은 운임 상승이 실현될 경우 일시적인 시황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그간 높아진 부담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됐다. STX팬오션과 SK해운의 사정도 여기서 크게 다르지 않다.
서 팀장은 "지난해부터 상위 선사들이 운임을 인하해서 경쟁하는 영업 전략을 사용하면서 시황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벌크선의 경우 회사간 공조가 더욱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부진한 모습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조선업에 대해서는 상선 부문의 수주 부진으로 인해 조선사들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대신, 운전자금은 늘어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STX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 등 상선 비중이 높은 기업은 수익성 회복이 불투명하고, 선수금은 감소하면서 재무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최우석 연구위원은 "차입 원리금에 대한 상환 부담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상선과 해양 부문을 다변화한 기업도 단기적인 수익성 저하와 운전자금 증가, 단기자금 위주의 자금조달 문제가 위험 요소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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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